미국 시리아 철수 미군 IS 승리 격퇴가 이유
트럼프,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내전 개입국은 ‘기회’와 ‘부담’
미국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게시물에서 "우리는 시리아에서 무장 조직 이슬람 국가(ISIS)를 타파했다"고 진술. IS 타도는 "미군이 시리아에 주둔하는 유일한 이유였다"고 말했습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CNN 방송 등에 따르면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5년 전 이슬람국가(IS)는 중동에서 아주 강력하고 위험한 세력이었지만 이제 미국은 ‘칼리프’(이슬람교 왕국)를 물리쳤다”며 “이것이 각국 연합이나 군사작전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군사작전이 다음 단계로 넘어감에 따라 미군을 귀환시키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IS 소탕 작전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미군의 귀환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는 현재 특수 부대를 중심으로 2000여명의 미군 부대가 주둔하고 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시리아에서 완전 철수할 것인지, 또한 철수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하지 않았지만, 미 고위 관리에 따르면 정부는 완전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CNN에 “조속한 시일 내 시리아 주둔 미군을 전면 철수하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으며, 로이터 통신도 미국 관리를 인용해 60~100일 안에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시리아에서 완전 철수 가능성을 둘러싼 뉴스에 공화당 의원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램 상원 의원은 "현 단계에서의 미군 철수는 ISIS, 이란,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러시아의 승리를 의미한다"며 미국과 전세계에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실제로 시리아 정부 편에서 미국과 대립하던 이란과 러시아는 중동에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미국은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와 함께 IS 격퇴전에서 협력했는데, 이 세력을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 테러조직으로 보고 공격했던 터키 역시 쿠르드 세력을 겨냥한 군사작전의 장애물이 사라집니다.
한편 이란과 반복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부담은 커집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는 사우디 등 중동이 지역 안보에 대한 부담을 더 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어, 만약 이들이 미군이 더 머물러주기를 바란다면 방위비를 더 내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원문: 'THEY want it': Trump claims troops killed battling ISIS in Syria support his sudden decision to pull U.S. forces out of war-torn country and are 'looking down on us... nobody happ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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