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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계

미국 우울증 자살 급증 청년층 사망원인 2위

미국 우울증 자살 급증 청년층 사망원인 2위

● 미국에서는 연령 · 성별에 관계없이 자살률이 급격하게 상승

● 그 중에서도 10대 소녀들의 자살률은 최근 40년 가장 높았고, 45세 ~ 64세 남성의 자살률도 크게 상승


케이트 스페이드의 죽음은 패션계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재능있는 디자이너가 뉴욕 자택 맨션에서 자살하고, 13세 딸에게 유서를 남긴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수십 년 나이 성별 막론하고 자살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자살률은 1999년 이후 크게 상승했고 2006년 이후 더욱 급상승. 2014년에는 그 자살률이 1999년보다 24% 높았습니다. CDC에 따르면 이 중 45세 ~ 64세 남성의 사망률은 43%나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들의 자살률이 비정상일 정도로 상승한 배경에는 직장이나 돈을 둘러싼 스트레스가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그러나 CDC의 분석에 따르면 10세 ~ 14세 소녀의 자살률은 이전보다 3배로 증가. 지금은 10세 ~ 35세의 미국 젊은이들에게 자살은 사망 원인 2위가 되었습니다.

2018년 5월 학회지 'Pediatrics'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에 있는 아동 병원에서 자살 충동 또는 자살 시도 입원자 수가 2008년에서 2015년 사이에 2배 증가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증가한 것이 15세 ~ 17세의 청소년이었습니다.

케이트 스페이드의 남편 앤디 스페이드는 6월 6일 뉴욕타임즈에 케이트가 최근 5년 "적극적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 치료에 노력했다" 말하며, 정기적으로 의료기관에서 진찰받고 약물 치료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케이트는 수년 동안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앓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이 병을 극복하고자, 그녀는 주치의와 함께 적극적으로 치료에 마주했다" 앤디 스페이드는 말했습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우울증을 느끼는 미국인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컬럼비아 대학과 뉴욕 시립 대학 공중 보건 대학원 연구진은 2015년 '미국의 약물 사용과 건강에 대한 조사(National Survey on Drug Use and Health : NSDUH)'에 응답한 60만 7000명을 조사한 결과 10년 전에 비해 모든 연령, 성별, 소득, 교육 수준을 막론하고 더 많은 미국인들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의 우울 증상을 자진 신고한 비율은 2005년 8.7%에서 2015년에는 12.7%로 증가했습니다.

뉴욕시에서는 자살과 우울증 증가로 시민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무료 정신 건강 응급 처치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5년 이내에 25만 명의 뉴요커가 교육받아 , 정신 건강에 대해 말하는 것은 부끄럽다는 뿌리 깊은 편견을 없애는 것이 그 목표입니다.

"자살 예방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면 자살률도 저하하기 시작할 것이다" 자살 예방에 임하는 NPO 단체 미국 자살 방지 재단(American Foundation for Suicide Prevention. ÀFSP)의 수석 의료 담당관 크리스틴 무티어(Christine Moutier)는 2018년 1월에 "정신 건강 및 자살 예방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 필요한 치료를 확실히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원문 : Kate Spade 's suicide is part of a disturbing trend in the US that 's getting wor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