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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펜트린 초과 검출 살충제 계란

비펜트린 초과 검출 살충제 계란



울산시가 계란 파동이 일어나기 전인 8월 초, 산란계 농장 2곳에서 생산한 달걀에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농장 2곳은 1일 11만5천 개가량의 달걀을 생산해 양산 농장에 모두 납품하고 있었으며, 8월 초부터 생산된 물량은 이미 시중에 모두 유통된 상태입니다.


한편 비펜트린 초과 검출 계란이 25개 농장에서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17일 오전 5시 문제의 농장은 총 31개로 확대돼 사실상 전국적입니다. 추가로 발견된 농장 중 5개소는 이용이 금지된 피프로닐, 20곳의 농장은 비펜트린 등 허가된 농약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농림 수산 식품부와 식품 의약품 안전 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를 기준으로 검사 대상 1239농장 중 876곳의 농장에서 검사를 완료. 31곳의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당 농가의 물량은 모두 회수 폐기 조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퍼진 비펜트린 초과 검출 계란 파문은 학교 급식까지 영향을 끼쳐, 교육 당국은 계란의 사용 중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전성이 확인된 계란만을 급식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16일 "일선 학교에 우선 안전성이 확보된 계란 만 학교 급식 식재료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교육청은 이날 공문을 통해 식품 의약품 안전처 전수 조사가 완료되는 17일까지, 달걀이 포함되지 않는 급식으로 변경하도록 전했습니다. 17일 이후에는 검사 결과 '적합' 인증서 확인 등 검수 절차를 강화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전국 대부분의 시도 교육청도 비슷한 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경남도 교육청은 계란을 원료로 하는 빵류 같은 음식도 사용 금지했습니다. 제주도 교육청은 안전성이 확인된 계란만을 급식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교육 당국의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신학기를 앞둔 시점에서 살충제 파동이 퍼져, 학부모와 학생은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이 있는 울산의 한 여성(47)은 "음식 문제가 나오면 항상 아들 급식이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식품 의약품 안전처, 농림 축산 식품부 등과 함께 각급 학교 급식소와 전국 식재료 공급 업체를 대상으로 일제히 점검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도 비펜트린 초과 검출 파동으로 장병의 급식에서 달걀을 제거했습니다. 국방부는 군에 납품되어 보관중인 달걀을 확인한 결과, 농약 성분이 검출된 농장에서 출하된 달걀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급식에 계란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