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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물제품 사전승인제 도입

살생물제품 사전승인제 도입



제2의 가습기 살균제 사고를 막기 위해 2019년부터 살생물 물질과 제품에 대한 사전승인제도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화학물질 등록대상이 늘어나는 등 관리체계 역시 강화됩니다.


살생물제품 사전승인제 도입에 따르면 제품 겉면에 제품 사용의 위험성과 주의사항, 관련 물질 리스트를 꼭 표기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가습기의 유지 보수에 사용된 한국산 「살균제」에 의해 2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자체는 해외 업체도 제품화하고 있지만, 한국 제품은 해외 제품에는 없는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라는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이것이 무서운 건강 피해의 원인이 됐습니다. 




증기와 함께 흡입하면 폐포를 경화시키는 'PHMG'


가습기는 물을 보충하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청소하지 않고 방치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살균제를 가습기에 물과 섞어 증기로 냄으로써 균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문제가 돼 오늘 살생물제품 사전승인제 도입 논의가 이루어지게 만든 것은 옥시 레킷벤키저 사의 옥시싹싹이라는 살균제입니다. 2011년까지 10년간 450만개 이상을 판매했습니다. "99.9% 살균" "어린이도 안심"이라고 강조하고 있었지만, 2006년부터 인체에 악영향을 의심하기 시작. 임산부와 아이가 폐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한국 정부는 동 제품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고 2011년 회사에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옥시 사는 원래 제품의 유해성을 부인하고 대책을 게을리했기 때문에 피해자의 수는 2016년 5월 정부 인증에서 221명, 그 중 사망자는 95명으로 확대됐습니다. 한국의 피해자 단체들은 사상자가 1,500 명 이상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판매 중단 5년 후인 2016년 5월 2일에야 옥시 사가 사과 회견을 열었습니다. 유족은 분노해 회견한 회사 대표의 뺨을 친 사람도 있었습니다.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 원인은 옥시싹싹에 포함된 'PHMG'라는 화학 물질입니다. 나오는 증기에 섞여 공기 중에 비산해 사람이 흡입하면 기관지 주위의 염증, 폐의 섬유화 염증 등의 증상이 나옵니다.  폐포를 경화시켜 폐의 수축과 확장을 방해, 호흡 곤란에 빠지며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