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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단교 사태 러시아가 배후?

카타르 단교 사태 러시아가 배후?


중동 카타르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 국가에서 외교 관계를 단절당한 문제에, 단교의 계기가 된 국영 카타르 통신의 보도가 러시아에 의한 가짜 뉴스 공작이었을 가능성이 지적된다고 미 당국이 수사에 나서고 있다고 7 일 확인됐다. 

미국과 카타르 양국의 당국자들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가짜 뉴스를 둘러싼 카타르 당국의 수사를 돕기 위해 이 나라에 수사팀을 파견했다고 한다. 



이 시점에 카타르 단교 사태가 일어난 이유


카타르 통신은 지난 5 월 23 일 카타르의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이 이란 등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란과 대립하는 사우디 등 아랍 국가들은 이를 계기로 카타르가 테러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단교를 발표했다. 


보도된 타밈의 발언에 대해, 카타르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미 보안 당국이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 해커 조직에 의한 가짜 뉴스였을 가능성이 있다고한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국과 동맹국들 사이에 균열을 발생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카타르는 중동 지역 최대의 미군 기지가 있다. 




러시아에 의한 가짜 뉴스 공작이 의심되는 활동은 최근 프랑스와 독일 선거에서도 볼 수 있었다. 미 수사 당국은 러시아가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도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카타르에 대한 공작이 러시아 범죄 조직에 의한 소행 혹은 국가 기관의 활동인지를 미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으나 러시아 정부가 관여하지 않았는가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FBI나 미 중앙정보국(CIA)의 견해는 아직 없다. 재미 카타르 대사관의 대변인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해 그 결과가 곧 발표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카타르의 모하메드 장관은 CNN에 FBI가 가짜 뉴스 공작을 확인했다고 말하며, "이번 위기(카타르 단교 사태)는 모두 가짜 정보에 근거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최근 사우디 등을 방문한 성과가 이미 나오기 시작했다고 기록하고 단교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무장에 자금을 제공하는 카타르의 강경책은 "테러의 공포를 끝내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썼다. 카타르 측은 극단주의자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