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핫토픽

샤페코엔시 우승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의 양보

샤페코엔시 우승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의 양보


얼마 전 브라질 축구선수단 샤페코엔시의 감독과 선수들이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지면서 전세계 축구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사건이 있었죠.


그 샤페코엔시가 2016 코파 수다메리카나 챔피언이 됐습니다. 결승 상대팀인 이 우승을 양보한 것입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샤페코엔시의 2016 코파 수다메리카나 챔피언 등극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샤페코엔시는 우승과 함께 금전적인 부분을 포함, 우승팀이 받을 수 있는 자격을 받게 됐습니다. 


11월 28일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의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1차전을 치르기 위해 콜롬비아 메데인으로 이동하던 샤페코엔시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승무원과 코치진, 선수단, 축구 기자들까지 모두 7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사고 이후 아틀레티코 나시오날 측은 샤페코엔시에 대회 우승 타이틀을 넘겨주고 싶다는 뜻을 남미축구연맹에 건의했고, 남미축구연맹이 이를 받아들이며 샤페코엔시가 우승팀의 자격을 얻게 됐습니다. 또 내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남미 클럽대항전) 출전 자격과 우승상금 200만 달러도 받았습니다.



또한 우승을 양보한 나시오날은 준우승과 함께 '페어플레이상'을 받게 됐습니다. 나시오날도 샤페코엔시와의 결전을 고대해왔을텐데 이런 결말은 상상하지 못했겠죠. 


사실 이런 결말은 많은 분들이 예상하고 계셨을 것 같네요. 선수들이 사망했다고 자동으로 상대편이 우승, 이렇게 되면 너무 비정한 일이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