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대남 공개사과엔 조용…관련 보도 없어 일본반응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서해에서 한국 민간인을 피격한 사건에 대해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했지만, 북한 대내외 매체들은 이를 전하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습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대내외 매체는 어제(25일) 김정은 위원장 사과를 담은 통전문이나 피격 사건 관련 소식을 싣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해상에서의 봉쇄 차단 중요성을 언급하며 0.001%의 허점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 중심으로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북한 외곽 선전매체들 또한 김 위원장의 사과나 피격 사건에 따른 국제 사회의 비판 여론 등에 대해 함구했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통지문이라는 공개 형식으로 대남 사과를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북한 주민들에게는 공개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은 셈입니다.
북한 통일전선부는 전날 청와대에 보낸 통지문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하며 "가뜩이나 악성 바이러스 병마 위협으로 신고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 측 수역에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북한은 또, 재발방지 대책도 세우기로 하는 등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허물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원문 金正恩氏「非常に申し訳なく思う」…韓国人船員射殺、異例の早さで謝罪
高橋浩祐(국제 저널리스트)
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자국의 잘못을 인정하여 한국 측에 사과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한국의 문재인 정부가 24일 북한 측에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즉시 반응한 꼴이다.
김정은은 사살 사건이 "일어나선 안 될 일이었다"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한국 측을 "크게 실망시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게다가, 안전 대책의 재발 방지책을 강화하고 남북의 신뢰를 손상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번 총격 사건이 향후 남북 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염두에 두고 빠르게 손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이 배경에는 유엔 제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자연 재해의 '삼중고'로 내정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으며, 한국과의 새로운 대립 악화를 피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북한은 북의 체제를 비판하는 한국의 탈북자 단체의 삐라 풍선 살포에 반발해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6월에 차단했다.
辺真一(저널리스트/코리아 리포트 편집장)
이번 북한의 사살 사건은 북한에게 '백해 무익'이다, 만일 현장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의식 과잉에서 비롯된 것이거나 놓쳤을 경우 엄벌이 두려워 자기 판단으로 한 일이라면 신속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금까지도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아마미 오시마의 괴선박 침투 사건과 일본인 납치 사건, 또 서해에서의 함선 총격전을 '아랫 사람이 허가없이 마음대로 해 버렸다. 미안하다'고 인정하고 사과한 적이 있었다. 손바닥 뒤집기가 북한의 특기다.
김정은 위원장 스스로가 사살을 명령하지 않았다고 하면, 도대체 누가 지시한 것인가? 어쩌면, 문답무용으로 남북 공동 연락 사무소의 폭파를 명령한 통일 전선부의 책임자 김여정 씨일지도 모른다.
sep *****
그냥 사탕과 채찍이겠지. 문재인은 잘 길들여져 있어. 북한은 이 정도의 사탕으로도 문재인이 만족할 거라 생각하고, 실제로 문재인은 그 사탕을 긍정적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겠지
spl *****
> "동포들에게 실망감을 줘서 미안하다"
정말로 그런 게 써있던 건가?
문구는 비공개일 테니 어떻게든 할 수 있다.
나중에 김정은이 "그런 통보한 적 없다"고 발언하면 재미있어진다.
her *****
북쪽의 이례적 사과 표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여도 될 것인가?
북한에 있어 다루기 쉬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이 이번 일로 앞당겨지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사과 표명한 거라든가?
국내 여론의 추궁을 모면하려고 한국 측이 사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뒤에서 북쪽에 어떤 원조를 약속한 것은 아닐까. 문재인 대통령이라면 그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t *****
일본을 비난할 때처럼 북한이 직접 성명을 내지 않는 것은 왜인가? 북한이 직접 발표한 내용이 아니라 신용할 가치가 없다. 그런데 한국 청와대는 북한 대변인인가.
zau *****
액면 그대로의 사과가 아니라,
상응하는 지원이랄까 뒷거래가 있다.
그것도 연락소 폭파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분명히 이후 북쪽의 남쪽에 대한 대응이 변화하고 있다.
남북 모두 사면초가에 서로 상처를 핥아주는 것.
이제 문이 거만해질 것은 뻔하며, 감정으로 밖에 판단할 수 없는 국민의 지지율은 오를 것이다.
pra *****
K 방역을 칭찬하거나 최근 쌓아온 신뢰 관계라니, 남북 연락 사무소를 폭파한 김정은의 말이라곤 생각되지 않는데요. . .
아, 한국 청와대의 발표문이었죠.
reg *****
하나 의문이 있는데, 남북은 아직 전쟁 중이지? 어디까지나 휴전 중이지 종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그 관계인데 동포라는 둥 신뢰라는 둥 위화감이 있는데
spx *****
이 성명은 한국 정부의 잘못된 발표라며 나중에 북한이 격동하고 한국 정부를 공격할 거라 생각합니다. 김정은의 여동생이 한국을 담당해야 하는데, 왜 그녀가 발표하지 않는 것일까.
ric *****
지금 각국과 국내에서는 이 사건으로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북한의 개 문제인 정권과 여당이 쓰러지면 북한에게는 매우 정세가 악화되기 때문에, 국내의 여론을 거두기 위해서 서둘러 나온 게 아닐까.
한국에서 북한에 대한 비판을 거두는 것이 아니라, 한국 국민의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을 거두는 것에 주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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