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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군 자주포 전복 2명 사망 5명 부상


포항서 군 자주포 전복 2명 사망 5명 부상

오늘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길등재에서, 10시 15분쯤 야외 전술훈련을 위해 이동하던 해병대 1사단 소속 K-55 자주포 1대가 도로 옆 5m 전복돼서 5명이 다치고 2명이 숨졌습니다.

이 사고로 자주포에 타고 있던 22세 김모 상병이 숨지고 21살 문모 하사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이 자주포에는 7명의 대원이 타고 있었고 나머지 5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입니다.

숨진 두사람은 자주포 사수와 포 반장으로 포탑 위에 있다가 충격으로 인해 한 명은 튕겨 나가고 한 명은 자주포 밑에 깔렸습니다.

사고는 훈련을 위해 자주포 18대가 이동하던 중 길등재 내리막길 끝 지점에서 1대가 도로에 넘어지면서 일어났습니다.

부대 측은 내리막길이 거의 끝나가는 지점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자주포가 커브 길을 돌면서 중심을 잃어 도로 옆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자주포는 커브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했지만 미쳐 방향을 틀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중량이 26t인 K-55는 K-9 이전까지 한국군 주력 자주포였으며 시속 40㎞의 최고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