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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국민은행 파업 D-1 이유 KB 노조

국민은행 파업 D-1 이유 KB 노조 

"고객 불편 최소화 최선 다할 것"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은 이제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허인 국민은행장을 비롯한 국민은행 경영진들은 지난 일요일에도 전원 출근해 대책 마련에 고심했으나 결국 성과가 없어 KB 노조는 오늘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벌이기로 하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파업 이유는 급여와 고용 안정성을 보장해 달라는 건데요, 주요 쟁점은 바로 경영성과급입니다. KB 노조는 통상임금의 300% 이상의 성과급을 협상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반면, 사측은 다른 시중은행을 고려해 200% 정도만 가능하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져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또한 노조 측은 임금피크제 진입 연령도 직급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1년을 늦춰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사측은 부장과 팀장·팀원급으로 이원화해 적용하자는 입장입니다. 


더불어 노조는 성과급과 피복비, 임금 피크제 도입 시기, 신입행원 페이밴드(일정 기간을 두고 진급 실패 시 임금 동결되는 제도), 점심시간 1시간 보장 등을 요구했지만 합의점을 단 한개도 찾지 못했습니다. 


국민들은 노조에 공감하는 사람이 적은 눈치인데요, 다른 경쟁 은행들과 비교해도 상위권이며 2017년 기준 국민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9100만으로 4대 시중은행 중 두 번째로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는 안내문에서 "2018년 사망한 KB국민은행 직원이 10명이다. 언론에서는 귀족 노조가 돈 때문에 파업한다고 하지만 무리하게 실적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배포하며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은행 파업이 실현될 시 자금이체와 결제를 비롯 신규대출/대출 연장/입출금 등 금융 업무에 관련해 피해가 우려됩니다.


하지만 KB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 리브 등의 비대면 채널은 파업에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국의 ATM기 역시 정상적으로 운영해 오프라인 채널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관계자는 고객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