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지지율 하락 문재인과는 반대? 한달새 4∼6%P 급락

아베 지지율 하락 문재인과는 반대?

​가부장 이미지로 '여성 이탈' 두드러져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이전 조사에 비해 4-6% 떨어졌습니다. 일부 조사에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불지지율)이 '지지한다'를 웃돌았습니다. 17일 일본 경제 · 요미우리 · 마이니치 신문 , 교도 통신이 각각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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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신문 조사(14-16일)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7%였습니다. 지난달 23-25일 조사에 비해 6%나 하락했습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43%였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 조사(14-16일)에서도 지지율은 전월 대비 4% 하락한 47%, '지지하지 않는다'는 6% 상승한 44%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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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의 15, 16일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전월 대비 4.9% 하락한 42.4%, 불 지지율은 4.6% 상승한 44.1%로 불 지지율이 많았습니다. 마이니치 신문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4% 하락한 37%로 '지지하지 않는다'의 40%를 밑돌았습니다. 자민당 지지율(38.6 %)도 교도통신 조사에서 6% 이상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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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신문은 “(외국인 노동자 확대 관련 내용을 담은)입관난민법 개정안 강행처리와 미군 비행장 이전을 위한 매립 예정지 토사 강제 투입 등에서 보여준 정치 행태가 반감을 부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숫자의 힘만 믿고 강제로 밀어부치는 아베 정권의 오만이 드러났다”는 야당 대표의 분석을 함께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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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먼저다"라는 야당의 반대 속에서도 자민당은 숫자의 우위를 무기로 8일에 개정 입관 난민법을 강행 처리했습니다. 14일에는 오키나와 주민이 반대하는 가운데 헤노코 매립용 토사를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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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조사에서 응답자의 56.6%가 '외국인 노동자 확대'에 찬성했지만, 자민당의 입관 난민법 강행 처리에는 "평가하지 않는다"(65.8 %)라는 응답이 "평가한다"(24.8 %)보다 많았습니다. 헤노코에 토사 투입도 반대(56.5 %) 여론이 찬성(35.3 %)보다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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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하여 특히 아베 총리에게 결정타를 준 것은 여성층에서의 낮은 지지율입니다. 마이니치 신문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37%였던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남성이 41%였던 반면 여성은 33%에 불과했습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남성이 36%, 여성은 44%였습니다. 남녀별 결과를 공표하지 않은 다른 조사 결과도 이와 비슷하리라 추정됩니다. 다만 이번 조사뿐만 아니라 과거 조사에서도 여성과 무당파 층은 아베 총리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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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층보다 남성층에서 지지율이 낮은 문재인  대통령과는 반대입니다. 아베 총리의 경우 여성의 지지율이 남성보다 10% 이상 낮은 조사 결과가 많습니다. 사학스캔들이 피크였던 4월의 교도 통신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7%였는데, 여성의 지지율은 30%도 안되는 29.1%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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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하여 "가부장적이고 권위적 리더십에 대한 반감이 남성층보다 여성층에 강하기 때문에" "남성의 경우 여성보다 아베 총리의 경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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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자민당 총재 경선 승리로 마지막 3년 임기에 돌입한 아베 총리의 지지율 하락을 두고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본격적인 레임덕의 시작일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자민당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베 정권의 순항 여부를 결정할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상황이라 위기감은 더 증폭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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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요미우리 신문 조사에서 "한국 대법원 징용공 판결에 대한 일본정부의 대응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86%에 달했습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6%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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