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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계

화웨이 CFO 보석 결정 캐나다 법원 보석금 84억원

화웨이 CFO 풀려난다…밴쿠버 머물며 전자발찌 차기로

무역협상에 호재될지 주목



캐나다 CBC 텔레비전에 따르면, 밴쿠버 법원은 11일, 미국의 요청으로 구속된 중국 통신기기 대기업 화웨이  CFO(재무책임자) 멍완저우(46)가 요구한 보석 신청을 인정했습니다. 보석금은 1000만 캐나다 달러(약 84억원)입니다. "국외도피 우려가 있다"며 기각을 구한 캐나다 검찰 측의 주장은 기각했습니다. 


밴쿠버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법원에서 보석 심리를 담당한 윌리엄 어크 판사는 1천만 캐나다달러(84억5천만원) 보석금을 내고 전자발찌 착용을 통해 감시를 받는 등의 조건으로 보석을 허용했습니다.


멍완저우는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하에서 이란과 계속 부정 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미국 금융 당국 등에 의해, 사기 혐의로 수사를 진행. 미국 뉴욕 연방 지검이 신병 인도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멍완저우는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이유로 구금을 중단하고 석방해줄 것을 주장하며 총액 1500만 캐나다 달러(약 12억 7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석방 조건에 따라 멍 CFO는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반드시 밴쿠버에 있는 자택에 머물러야 합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11일 캐나다 전 외교관이 중국에서 구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웨이 부회장 구속과 관련은 불명하지만, 중국의 캐나다에 대한 보복이라는 견해도 나옵니다. 어쩌면 이것이 멍완저우에게 보석금을 받고 풀어준 결정적인 요인일지도 모릅니다.



구속된 것은 민간 연구 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 본부 브뤼셀)에서 동북아 고문을 맡고 있는 마이클 코프릭 외교관으로, 베이징과 홍콩에서 근무 경험이 있습니다.


소식을 받고 ICG는 11일 소재 확인과 안전 확보를 위해 정보 수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