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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5G 화웨이 LG유플러스 통신장비 백도어 논란

5G 화웨이 LG유플러스 통신장비 백도어 논란



5G 시대 개막으로 통신시장 재편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받던 LG유플러스의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역시 화웨이 통신 장비 보안 이슈에 의한 여론 비판이 결정타입니다. 


SK 텔레콤, KT, LG 유플러스 등 한국의 3개 통신 업체는 9월 5G 통신장비 선정을 발표에 고민이 깊습니다. ‘보안' 이슈도 있고, 중국산 장비를 기간 통신망에 쓴다는 부담만이 아닙니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5G 통신장비 선정은 1개월 안에 완료될 것으로 보이지만, 2019년 3월에 5G를 상용화하려면 적어도 10월부터는 망 구축에 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5G 장비 선정에 SK텔레콤과 KT의 화웨이 장비 도입이 유력한데, 이유는 화웨이 통신 장비가 삼성보다 약 1분기 정도 기술력이 앞서는데다 중국산이다보니 가격도 30%나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하는데 보다 기술력이 나은 화웨이 장비를 써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우려도 만만치 않은데 제일 큰 이슈는 역시 화웨이의 보안입니다. 화웨이 장비는 ‘백도어’가 있는데 백도어는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서버에 전달되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처럼 해킹이 기승을 부리고 개인블로그도 자주 비밀번호를 바꿀 정도로 보안에 신경쓰는 시점에 이런 화웨이를 장비 업체로 선정한다는 것에 찜찜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미국 정부가 보안을 이유로 화웨이와 ZTE 장비를 정부기관에서 아예 사용 못하도록 국방수권법안에 서명한 것과 정반대되는 행보입니다. 호주 정부도 최근 5G 사업에 화웨이의 참가를 금지했고, 일본 정부 역시 정보 유출을 우려해 화웨이 장비에 대한 규제를 검토 중입니다. 심지어는 친중 성향인 러시아 통신장비협회도 러시아 정부에 화웨이와 ZTE 통신장비의 수입을 규제해달라고 제안하기까지 했습니다. 캐나다도 신중한 자세입니다.


이로 인해 LG유플러스 부회장이 8월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화웨이 5G 장비 도입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인터넷에 비난 코멘트가 압도적이었습니다. "매국노 LG유플러스 불매 운동"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미국을 본받아 사드보복을 일삼는 중국제를 쓰지말라"는 여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사실 에스케이나 케이티도 비난 여론을 의식해 발표를 늦추고 있을 뿐, 이미 최종 선정은 마친 상태일 것이라 통신 업계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산 배제하면 또 사드처럼 경제 보복을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어 정부 입장이 고심하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분석도 있습니다.


화웨이는 당연히 한국 진입을 강하게 열망하고 있습니다. 존 서포크 화웨이 CSO(최고보안책임자)는 한국 정부가 요청하면 보안 검증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