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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정부 北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미 국방부는 28일 북한이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2번째입니다. 


국방부의 제프 데이비스 (Jeff Davis) 대변인에 따르면, 미사일 발사는 그리니치 표준시 오후 2시 45분 (한국 시간 11시 45분) 경에 실시되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 미사일은 예상대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무평리(Mupyong-ni)에서 발사돼 1000킬로 정도 비행 후 동해에 착수했다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군의 경보 시스템이 감지한 비행 데이터에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의 특징"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고도는 681킬로미터에 도달, 비거리는 732킬로미터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일 첫 ICBM 발사 실험을 실시.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미국 알래스카 (Alaska) 주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미사일은 미국뿐만 아니라 북한도 ICBM이라고 인정하고 있었지만, 북한과 좋은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러시아는 "중거리 미사일"이라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北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정부는 이날 새벽 발표한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성명'에서 "지난 7월 4일 북한 도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감행된 이번 도발은,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북한이 핵 미사일 도발을 거듭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의 지위를 인정받을 거라 생각한다면 시대착오적 망상"이라며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면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만 얻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정부는 北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며 "우리 정부는 유엔 안보리에서의 강력한 제재 결의를 포함해 이번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국제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심야 발사 능력 과시?


북한이 28일 심야에 미사일로 보이는 비행체를 발사했습니다. 심야에 미사일 발사를 단행한 것은 극히 드뭅니다. 한미일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낮이 아닌 심야 발사에 의해 기습 능력을 과시했을 가능성이있습니다. 


북한 북서부에서 며칠 전부터 미사일 장비를 실은 차량의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었기 때문에 한미일 당국은 북한이 '전승일'이라고 자칭하는 한국전쟁의 휴전 협정 체결 64년이 되는 27일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 발사 등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27일에는 미사일 발사 등의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고 북한 국영 언론은 28일 김정은 조선 노동 위원장이 27일 평양에 있는 한국전쟁의 전사자 묘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7일 발사 지역은 비가 내리는 등 악천후에 휩쓸리고 있어 발사를 포기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미가 가장 경계를 강화했던 기념일의 발사를 굳이 피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