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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이상현상 한달째 계속

경북 이상현상 한달째 계속 



포항에서 가스 화재 35일째...

울릉도에서는 원인 모를 땅꺼짐 현상도


경북에서 원인을 뚜렷하게 밝히지 못한 이상 자연현상이 한 달가량 지속되고 있습니다. 포항시에서는 장장 1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가스 화재가 꺼지지 않고, 울릉도에서는 한 마을의 일대 지반이 내려앉아 28일째 복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폐철도부지 공원화 사업 현장에서 시작된 가스 화재는 4월 11일 현재까지도 진화되지 않았습니다. 포항시에 따르면 3월 8일 200여m 지하로 이어지는 관정을 파던 중 일어난 화재로, 화재 16일째부터 지하수가 분출되면서 불이 잡힐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이 있었으나 그 때부터 보름 정도가 지난 지금까지 흙더미 사이로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처음보단 크기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꺼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 것도 경북 이상현상으로 불립니다.




그러나 한편에선 일부러 포항시가 가스 화재를 방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도 있는데, 유전 현장에서 장비를 설치해 강제로 불을 끌 수 있으면서 손을 놓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입니다.


이에 포항시 관계자는 경북 이상현상 화재를 억지로 끄는 데에는 불필요한 예산이 들고 전문가들도 자연적으로 불이 꺼지길 기다리는 것이 낫다고 권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울릉군 도동리 ‘까끼등 마을’ 일대에선 3월 15일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 역시 정확한 원인은 모릅니다. 이 경북 이상현상으로 도로 500여m 구간, 성인봉 진입로 주차장 15m 정도가 균열·기울어짐, 민가 7동, KBS 울릉중계소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마을 주민과 KBS 울릉중계소 직원 등 10여 명은 현재 울릉콘도로 대피해 생활하고 있습니다.

 


울릉군은 작년 2016년과 올해 2017년 폭설/폭우가 내리며 지반이 약해진 것이 원인이라 추정합니다. 땅꺼짐 경북 이상현상 이후 울릉군은 자체 조사 5차례, 한국지반공학회 등 전문기관 조사 4차례를 실시했습니다.

 

울릉군 안전관리과장 허원관은 “갑작스러운 땅꺼짐이 일어난 뒤 현재로선 지반 침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지반에 고인 물을 빼내기 위해 시추 작업을 통해 배수공을 설치한 상태로, 지하수가 빠져나가면 정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