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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마오 은퇴 김연아 라이벌의 씁쓸한 퇴장

아사다마오 은퇴 김연아 라이벌의 씁쓸한 퇴장



일본의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27)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아사다 마오는 1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은퇴를 전했습니다. 아사다는 “피겨 스테이트 선수 생활을 이제 끝내려고 결단했다. 오랫 동안 스케이트를 탈 수 있었던 건 나를 지지해준 분들 덕분이다"라고 적었습니다.



현 세계 최고기록은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기록한 79.21점이지만, 한 때 78.66점(2014 세계 선수권 - 일본 사이타마)으로 쇼트 프로그램 세계 최고기록을 쟁취한 적도 있습니다.


아사다마오 은퇴 이전엔 김연아와의 라이벌 기믹으로 유명했는데, 2007년 김연아와 함께 일본의 아침 방송에 출현해서 "벤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사람은 내가 될 것이다" 라는 질문에 김연아가 X를 든 것과는 반대로 그녀는 자신있게 O를 들었죠. 참고로 김연아는 X 그리고 3년 후의 결과는(...)




아사다 마오는 ‘피겨여왕’ 김연아와 라이벌 구도를 이루며 일본 피겨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지만,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에 밀려 은메달 차지했고, 2014 소치 올림픽에선 노메달에 그친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졌습니다.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10개국 중 9번째로 출전했을 때 엉덩방아를 찧는 대형사고와 실수를 연발하자, 관중석의 러시아인들이 환호하며 박수쳐서 아사다는 끝나고 울었다고... 참고로 이 시기 일본에서 롯데 가나초콜릿의 광고 모델을 하고 있었으며 롯데 측에서 대놓고 마오 응원 메시지가 담긴 TV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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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조한 성적 때문에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지자 아사다마오 은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씁쓸한 생각도 듭니다. 


일본 여자 싱글에서 미하라 마이, 히구치 와카바, 미야하라 사토코 등 쟁쟁한 차세대 피겨 스타들의 성장도 아사다마오 은퇴의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