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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관광객 증가 중국인 사드보복 무색

외국인관광객 증가 중국인 사드보복 무색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인 단체관광객(遊客·유커)은 줄었지만,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동남아와 유럽이 빈자리를 채운 것인데요. 2017년 4월 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올해 1분기(1∼3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371만9000명으로, 작년 동기간보다 3.2% 늘었씁니다. 중국인은 지난 달만 놓고 보면 39.4%로 크게 감소했으나 중화권(대만/홍콩)은 13.4% 늘었고 미주·유럽(8.6%), 중동(12.7%)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외국인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비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말레이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아랍어 등 4개 언어 관광통역안내사 시험 합격 기준을 완화하고 이주민의 관광통역안내사 자격 취득도 지원합니다.




또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됐던 제주 관광산업은 내국인이 공백을 채웠습니다. 3월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은 55.4% 감소했으나 내국인은 10.3% 증가해 3월 전체 관광객은 전년 동월보다 3.4%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11번가에 따르면 3월5일부터 4월4일까지 제주도 여행 패키지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으며 제주 렌터카 상품 매출도 이 기간 169% 늘었습니다. 티몬에서 5월 연휴 기간에 항공권 예약 1위 여행지로 제주도가 선정됐으며 2위는 일본의 수도인 도쿄, 3위는 오사카입니다.



사실 제주도뿐 아니라 한국 전체가 관광사업을 중국에 의존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외국인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한국이 세계로 눈을 돌려 글로벌 시장을 크게 넓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