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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테러 지하철 폭발 현장 동영상

러시아 테러 지하철 폭발 현장 동영상



현지시간 3일 오후 2시20분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2개 지하철역인 센 나야 광장 지하철역과 공과대학역 사이 터널을 달리던 지하철 안에서 러시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하루 230만명의 승객을 실어 나르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노선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자 당국의 지하철 노선을 전면 봉쇄했습니다. 


경찰은 범인을 상트페트르부르크 지하철에서 일어난 폭발을 백팩에 폭탄을 넣어서 지고 차량 안에서 자폭 테러를 한 23세 무슬림 남성등 2명의 소행으로 규정했습니다. 



사건 당시의 혼란한 모습



꽃다발을 헌정하는 푸틴



경찰은 용의자 2명 중 첫 번째 남성이 구 소련 소속 중앙아시아 지역출신으로, 지하철 역에 폭탄을 설치했다가 폭발 전에 경찰이 발견해서 해체했던 사건의 동일인물로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날 러시아 테러 지하철 폭발로 11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고향인 이 곳에 마침 공무로 와 있다가 현장의 희생자들을 위해 꽃다발을 헌정했습니다. 푸틴은 모든 수사기관과 정보국을 동원해서 이번 러시아 테러 지하철 폭발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고 폭발로 희생된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브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연설할 예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빅토르 오제로프 상원의원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푸틴 대통령이 방문했기에 테러 대상지역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테러 대상지역과 시간 설정이 우연이 아니"라며 "푸틴 대통령이 이 지역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이서 기자들도 많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점


테러 전문가 폴 크뤽생크는 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내전에 러시아가 개입한 뒤로 무슬림 민간인들의 사상자가 늘면서 러시아는 세계 지하디스트의 최우선적 타깃이 됐다"며 이번 러시아 테러 지하철 폭발 사건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연계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무장조직 ISIS 근거지들을 공습했다고 주장하지만 알아사드 정권 퇴진을 목표로 삼은 시리아 반군들과도 싸우고 있어, IS와 전혀 상관없는 시리아 반군 대원은 물론 시리아 민간인들이 러시아군 공습에 다수 숨졌습니다.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인 시리아 민간인들의 사상자가 증가할수록 러시아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터키 앙카라의 한 사진 전시회에서 안드레이 카를로프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가 터키 경찰관에 총격 살해된 사건도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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