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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스마트폰

메이트X 화웨이 중국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와 경쟁하나?

메이트X 화웨이 중국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와 경쟁하나?

화웨이 등 中업체 속도, 애플도 가세



차세대 '폴더블폰' 시대의 스마트폰 경쟁은 애플이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까지는 한국과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펼쳐질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22일 새벽 미국에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Galaxy Fold)'가 공개되자 중화권 매체들은 "삼성전자가 2019년 폴더블폰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사흘 뒤 화웨이의 폴더블폰 공개를 주목하라"는 기사를 쏟아내며 경쟁심을 불태웠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가격으로 1만 5000위안(약 251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이 문제점이 될 거라 지적했습니다. 이 부분은 한국 언론에서도 언급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선보이면서 접는 스마트폰 전쟁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X(Huawei Mate X)’의 모습이 드러나 눈길을 끕니다. 따라쟁이 중국산의 특성상 갤럭시폴드가 먼저 선을 보였기 때문에 이를 참고해서 지금 유출된 것보다 개선한 제품이 나중에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맞춰 광고판을 게재하는 과정에서 화웨이 메이트X의 실체가 유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웨이는 메이트X가 세계 최초의 폴더블 5G폰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삼성이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택한 것과 달리 화웨이는 화면의 접힌 면이 바깥쪽에 있는 '아웃폴딩'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갤럭시 폴드가 1980달러(한화 약 222만원)라는 고가임을 생각해보면 메이트X도 중국산치고는 상당한 가격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매체 환추왕은 올해 화웨이 폴더블폰 주문량은 2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샤오미 폴더블폰은 '더블 아웃폴딩 방식'으로 바깥으로 두번 접는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상용화할 정도로 개발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삼성폰이 나와있기 때문에 이를 입수해 참고하면 상용화에 박차가 가해질 것입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최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폴더블폰의 가장 큰 난제인 배터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다만 올해 안에 출시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플은 아직 조용하지만 애플도 최근 접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기술 특허를 새롭게 등록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제조사들이 속속 뛰어들면서 폴더블폰은 내년에는 1000만대 이상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