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동성애자가 살기 좋은 나라 TOP10

 

 

동성애자가 살기 좋은 나라 TOP10

 

 

미국의 동성결혼 합헌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동성애자를 두고 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운동이나 법률을 수정하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국가가 늘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아프리카나 이슬람권에서처럼 동성애를 할 경우 종신형에 처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미국의 주요 조사 회사 갤럽이 세계 123개국과 지역에서 동성애자의 삶을 둘러싼 상황에 관한 여론 조사를 했는데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조사 대상 국가 15세 이상 약 1000명에게 '당신이 사는 지역은 게이와 레즈비언에게 살기 좋은 장소인가?'라고 물었습니다.

답변은 그렇다, 아니다, 모른다 혹은 답변 거부 3종류입니다. 각 나라에서 차지한 3개 답변 비율로 랭킹을 만들었는데요. 살기 좋은 곳 상위 10개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네덜란드 83 %

(2) 아이슬란드 82 %

(3) 캐나다 80 %

(4) 스페인 79 %

(5) 아일랜드 75 %

(6) 호주 72 %

(7) 몰타 72 %

(8) 우루과이 71 %

(9) 덴마크 70 %

(10) 미국 70 %

 

 

 

 

 


단연 1위인 네덜란드는 한국에서도 유명하죠. 2001년 세계 최초로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법률을 시행한 곳입니다. 또 아이슬란드는 2009년 커밍아웃한 사람이 총리에 취임해서 전세계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미국도 보수 단체의 반발이 격렬하고 이런 저런 말이 많지만 10위 안에 들었네요!

역시 상위는 개방적인 유럽과 북미가 많지만, 우루과이가 남미 국가에서 유일하게 랭크했네요. 동성애자가 살기 좋을 거라는 인식이 있는 이탈리아는 18위로 의외로 낮았습니다.

 

 

한국은 살기 좋다가 18%, 살기 힘들다가 57%. 일본의 경우 살기 좋다가 28%, 살기 힘들다가 39%였습니다. 중국은 살기 좋다가 14%, 살기 힘들다가 53%로 동아시아 국가는 아직 동성애자에게 너그럽지 않은 듯 합니다. 한편 필리핀은 아시아지만 22위로 비교적 다른 아시아권보다 위네요. 대만은 39위였습니다.

한편 동성애자가 살기 좋은 나라라고 대답한 비율이 1%에 불과한 곳은 세네갈과 파키스탄, 2%는 아프가니스탄,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우간다, 말리였습니다.

무슬림이 무려 인구의 90%에 달하는 인도네시아는 이슬람법에 근거한 엄격한 풍조가 강해 동성애에 대해 100회 채찍형에 처한다는 가혹한 조례를 가결한 예도 있습니다. 외국인에게도 적용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