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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자살 사망

마광수 자살 사망



좀 괴인이라고도 할 만한 사람인데요, 편 책들도 범상치 않습니다. <나는 찢어진 것을 보면 흥분한다>(..)등의 시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등의 수필집을 집필했는데 제목만 보면 상상이 잘 안되지만; 의외로 무난한 수필집이라고 합니다. 또 이 사람이 얼마나 변태인지 알 수 있는 <마광수의 뇌구조> 외에 집필한 책이 다수입니다.


지난해 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불러주질 않아 그냥 집에서 지낸다."라면서 "우울하다", "서운하다"라는 말을 반복하기도 했는데... 자택에서 목을 맨 모습으로 발견돼 결국 이렇게 마광수 자살로 막을 내리게 됐군요.



근데 이 사람이 유서에 '시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준다'고 써뒀는데, 한국 민법은 민법에서 정한 방식을 따르지 않은 유언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아 유산 분배에 관한 내용은 효력이 없어 민법이 정한 대로 상속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담이지만 당시 마광수를 지지한 연세대 학생들이 "마 교수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가 주한 인도 공화국 대사관의 항의를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셰익스피어를 인도와 바꿀 수 없다'를 흉내 낸 거겠지만 저쪽에선 기분 나쁜 게 당연하죠. 





수많은 여성들을 마광수의 적으로 돌리게 만든 '외모 우월주의'로도 악명이 높은데, 2005년 MBC 백분토론에서 "예쁜 애들이 공부도 잘한다"라고 해서 한 소리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이에 '그렇게 자기 관리 열심히 하는 사람이면 자신의 외모에도 신경 써서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모습을 갖추려고 할 것이라는 이야기'라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즉 마광수는 공부 못하는 사람 또한 성희롱 방지법과 부부강간죄, 성희롱 방지법, 원조교제, 즉 미성년자 성매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을 남성을 억누르는 악법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마광수는 더욱 이름을 알렸겠지 다행히도 한국은 남성을 억누르는 사회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분의 소원대로 영원히 안 올 것 같군요.... 데이트 강간도 인정 안 되는 나라에서 부부강간이라니


좌우간 노무현과 마찬가지로 죽은 뒤에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계의 전설이니만큼 오래 입에 오르내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