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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분 일식 우주쇼 놓치면 10년 뒤에나

21일 부분 일식 우주쇼 놓치면 10년 뒤에나

21일 일요일 오후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납니다. 이번 일식을 놓치면 한국에서 다음 일식을 보기 위해서는 10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소식에 인터넷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1일 오후 3시 53분(서울지역 기준)부터 2시간 넘게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고 15일 예보했습니다. 날씨만 좋으면 한국의 모든 지역에서 부분일식 관측이 가능하며 서울에서 볼 때 태양의 45%가 달로 가려질 전망입니다.

일식은 태양-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지는 현상으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면 개기일식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달이 태양의 가장자리만 남겨둔 채 가리는 것을 금환일식, 태양의 일부만 가리면 부분일식입니다.

예측에 따르면 부분 일식 현상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3시 53분 4초부터 시작돼 오후 6시 4분 18초에 종료됩니다. 태양이 최대로 가려지는 시각은 오후 5시 2분 27초라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볼 때 가장 많은 태양의 57.4%가 가려지며, 북동쪽으로 올라갈수록 비율이 낮아져 서울은 45%가 가려질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올해 일식 현상은 6월과 12월 두 차례입니다. 6월 21일에는 동유럽, 아프리카 동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금환일식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12월에는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아프리카 남서부 일부 지역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한국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입니다.

이번 부분일식은 서쪽 시야가 트인 곳에서 관측이 가능한데 보호 장비 없이 태양을 맨눈으로 관측해선 안됩니다. 태양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 등을 활용해야 하지만 이때도 3분 이상 지속적으로 관측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태양 필터가 없는 망원경이나 카메라, 선글라스 등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 위험성도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