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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서울대병원 부산 기장서 중입자 치료 시작 2025년부터

서울대병원 부산 기장서 중입자 치료 시작 2025년부터

서울대병원은 도시바·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31일 중입자치료센터(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에 구축될 암 치료용 중입자가속기 도입 계약을 맺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으로부터 중입자치료센터 주관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최고 사양의 중입자가속기 설치와 임상시험 등을 거쳐 2024년말부터 암환자 치료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김연수 병원장은 “중입자 치료는 암 치료의 다음 지평”이라며 “환자 치료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최선의 암 치료를 실현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빔을 암세포에 조사하는 의료기기입니다. 폐암·간암·췌장암·재발성 직장암과 골육종 등 주요 고형암 치료에 효과적이며 중입자 치료는 폐암 5년 생존율을 15.5%에서 39.8%로 2.6배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정상세포는 최대한 보호하면서 암세포에만 대부분의 방사선량을 전달해 부작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치료횟수도 12회 이내로 2~3주에 걸쳐 수십 차례 병원을 방문해야하는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단축됩니다. 초기 폐암의 경우 단 1회로 치료한 사례도 있습니다. 치료시간도 준비시간을 포함해 30분 정도로 짧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12개 센터만 활용하고 있습니다.

센터에 설치될 중입자가속기는 중입자 빔의 전달속도(선량율)가 4 Gy/L/분, 전달범위(조사야)가 30×40㎝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최첨단 소형 초전도 회전 갠트리를 적용, 환자 주변을 360도 회전할 수 있어 어느 각도에서나 자유롭게 빔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이날 계약식은 코로나19 감염을 염려해 직접 대면이 아닌 화상 시스템으로 이뤄졌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김연수 병원장과 우홍균 중입자가속기사업단장이, 컨소시엄 측에서는 도시바 히타자와 사장과 DK메디칼솔루션 이창규 회장·이준혁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한국에선 연세암병원이 2018년 3월 도시바와 중입자가속기 도입 계약을 맺었습니다. 연세중입자암치료센터는 2022년말부터 환자 치료에 들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