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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남극 얼음이 줄어든 결과 아델리 펭귄이 번성

온난화로 남극 얼음이 줄어든 결과 아델리 펭귄이 번성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빙이 격감하고 있는 동안 아델리 펭귄 무리가 번성했던 것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너무 기뻐할 일은 아닙니다. 해빙 격감이 모든 펭귄에게 같은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니까요.

해빙이 줄어들자 펭귄이 번식?

Science Advances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동남극 2016년부터 2017년 번식기에 주목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같은 기간에 빠른 속도로 바다 얼음이 감소해 2017년에는 남극 해빙 면적이 과거 최소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에 아랑곳 없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기간보다 2016년부터 2017년에 걸쳐 펭귄의 체격, 새끼 성장률 번식 성공률이 증가한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아델리 펭귄은 남극 얼음이 적은 것이 행복한 것 같다고 밝혀졌습니다. 감이 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기초가 되는 메커니즘은 무척 단순합니다.


해빙이 줄어들어 걷지 않고 헤엄쳐 먹이를 잡는 에너지 절약 스타일

175마리의 무리는 해빙이 줄어들어 걷지 않고 수영해 먹이를 찾는 것이 가능해져 쉽게 먹이를 잡게 되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펭귄은 걷는 것보다 수영하는 것이 빠른니까요. 그 결과, 펭귄은 더 적은 에너지로 더 많은 시간을 사냥에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얼음이 늘었던 연에는 크릴과 물고기를 잡기 위해 멀리 얼음 균열을 찾는 여행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얼음이 없으면 둥지 바로 앞에서 바다에 잠수하면 될 뿐이죠. 해빙이 있는 경우 3마일(4.8km)이나 장거리를 이동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시간은 3.2시간에서 7.9시간이나 절약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펭귄의 건강에 측정 가능한 차이를 제공했던 거죠. 암컷은 5% ~ 16%, 수컷은 7 ~ 17% 정도 체중이 증가했습니다. 새끼는 해빙이 많은 계절에 비해 34%에서 52% 성장이 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해빙 감소가 펭귄에 미치는 영향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였지만, 펭귄의 행동 차이를 유발하는 메커니즘을 해명하기 위해 GPS, 카메라, 가속도계 등을 동원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온난화로 해빙이 줄어드는 것은 역시 위험

국립 극지 연구소의 과학자 팀은 이같은 기술을 이용하여, 펭귄이 먹이를 찾아다니는 행동을 수영과 걷기로 구분하여 추적하고 잠수 중에 펭귄이 얼마나 먹이를 잡았는지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이 논문에서는 따뜻하고 얼음이 적은 서남극의 남극 반도에서는 아델리 펭귄의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이유가 설명되어있지 않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반드시 좋은 소식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는 한 아델리 펭귄에게 안전한 장소는 없습니다.

참고 Foraging behavior links sea ice to breeding success in Antarctic pengu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