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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포르노 보면 흥분한다? 독일 연구결과

여자도 포르노 보면 흥분한다? 독일 연구결과



알몸 노출에 대한 남녀 뇌의 반응이 각기 다르다는 기존 통념을 깨뜨리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여자보다 남자가 시각적 자극에 더 흥분되며 여성은 뜨거운 분위기까지 고조되는 데 남성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생각됐습니다.


Neural patterns of sexual arousal cluster into 2 distinct patterns on MRI scans when viewing arousing stimuli, including video (A) and pictures (B)


하지만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튀빙겐 소재 막스플랑크생체인공두뇌학연구소 연구진의 연구는 이와 상반된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연구진이 뇌 자기공명단층촬영(MRI) 사진들을 분석해보니 남녀의 뇌 모두 알몸 노출 이미지와 동영상에 동일한 방식으로 반응한 것입니다.  


이번 독일 연구는 참가한 남녀 1850명이 MRI 스캐너 안에 누워 에로틱한 이미지나 짧은 동영상을 보는 동안 과학자들이 뇌의 변화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뇌 스캔 이미지는 남녀의 뇌가 알몸 노출 이미지에 각기 달리 반응하지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Analysis suggests that exposure to erotic media, in contrast to neutral stimuli such as sport activities or landscapes, induce significant activation in a number of cortical and subcortical structures (pictured) 


연구를 주도한 막스플랑크생체인공두뇌학연구소의 하미드 누리 연구원은 "성(性. Sex)에 관한 한 남성이 여성보다 시각적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일반 통념은 잘못된 것일 수 있다. 이번 연구에 건강한 1850명의 데이터가 동원됐다"며 "데이터를 통합해본 결과 인간의 뇌는 남녀를 막론하고 같은 부위가 활성화함으로써 시각적인 성적 자극에 반응한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MRI 스캔에서 남녀 모두 편도체(amygdala), 섬피질(insular cortex) 등 섹스ㆍ욕망과 연관된 뇌 부위가 활성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온라인판 15일(현지시간)자를 통해 발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