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흑인 여성 본드 25 라샤나 린치
2020년 개봉 예정인 영국 인기 첩보 영화 007 시리즈 최신작 '본드 25'에서 흑인 여배우 라샤나 린치(Lashana Lynch)가 코드명 007 역할을 연기하게 됐다고 합니다.
영국 언론이 15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주인공 제임스 본드는 지금 그대로 남자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가 연기하지만, 최신작에서 본드 스파이를 퇴임하고 "007"이 흑인 여성인 '노미(작중 이름)'에게 인계되는 설정이라고 합니다.
"007"을 흑인이 연기하는 것은 '본드 25'가 처음입니다. 영국에서는 “영화 팬들이 팝콘을 쏟을 만큼 놀랄 뉴스”(데일리메일)라고 전하는 듯 충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신작 '본드 25'에서는 제임스 본드가 영국 정보 기관 대외 정보부(MI6)를 떠나 자메이카에서 여생을 보내는 부분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정보 기관의 책임자가 "007, 들어와"라고 부르면 라샤나 린치가 연기하는 노미가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고 합니다.
1962년 ‘007 살인번호’가 나온 후 처음 등장하는 ‘흑인 여성 007’은 상징적 사건입니다. 이른바 007 제임스 본드 시대에 마침표를 찍는 ‘우먼 본드’의 탄생입니다. 디즈니의 <인어공주>에 흑인인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된 데 이어 또 한번 작은 파문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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