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리 미투 폭로 명단 실명 페이스북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가 사회 지도층 인사들로부터 술시중 강요를 받았다고 폭로하며 기자회견을 예고한 가운데 실명을 밝힐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이매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 지지 응원한다"며 자신 역시 제2의 장자연 사건 피해자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정·재계 인사들의 성추행 등을 폭로하며 다음달 26일 기자회견을 예고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페이스북으로 방송계, 정계, 재계 고위인사들을 거론하며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했고 술 시중을 들라 했다.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으며,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마디 위로 없이 ‘네가 돈 없고 TV에도 안 나오면 여기에라도 잘해야지’라며 웃었다. 그래놓고 지금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한다”라고 적어 파문이 일었습니다.
그는 이 외에도 드라마 `신기생뎐` 출연 당시 겪은 제작진과의 불화 등도 언급했습니다.
현재는 게시글이 삭제돼서 볼 수 없지만 여러 인물의 실명이 언급됐습니다. 해당 인물은 학계 출신 현 정부 장관급 인사, 방송인 출신 전 국회의원, 대기업 임원 등 한국사회에서는 나름대로 성공한 사람들로 통하는지라 충격을 줬습니다.
그는 4월 초 귀국해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오는 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 피해 관련 자세한 내용을 밝힌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현재 카타르에 머물고 있어, 정의연대 측과 귀국 및 기자회견 일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조율 중이입니다.
이매리는 "앞서 '미투' 운동을 시작한 서지현 검사님과 고(故) 장자연 사망 사건에 얼굴까지 공개하며 증인으로 나선 윤지오 씨를 보고 많은 용기를 얻었다"며 "서지현 검사나 윤지오 씨는 저보다 더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지 않았나. 그렇게 열심히 싸우시는 분들을 보면서 저도 용기를 얻었다. 그분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매리는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한 탤런트로 드라마 '장길산' '연개소문' 등 연기자로 활약하다 2011년 '신기생뎐'과 2014년 드라마 스페셜 출연 이후 국내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이매리는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 국기를 몸에 두르고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한국인들에게 '어떻게 자국이 싸우고 있는데 남의 나라를 응원하느냐'고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당시 그는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며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카타르가 활력을 줬다”라고 밝혔는데 이에 네티즌은 "혹시 한국남자들에게 성추행을 많이 당해 일부러 카타르를 응원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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