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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타

유튜버 수익 수입 애드센스 구독자 많으면?

유튜버 수익 수입 애드센스 구독자 많으면?

영상 시청 시간, 시청 국가에 따라 제각각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작년 12월 초등학생 장래 희망 직업을 조사한 결과, 유튜버가 상위 순위에 처음으로 진입했습니다. 운동선수, 교사, 의사, 조리사(요리사)에 이어 5위를 차지한 유튜버는 한국 10대들이 선망하는 직업인 가수(8위)나 프로게이머(9위)를 제쳐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한국에도 여러 유명한 사람이 있는데 그 중 300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허팝’(허재원·30)의 2017년 총수입 추산치는 약 12억3000만 원입니다. 기업 유료 광고나 협찬 등의 부수입은 빠진 금액이라니 엄청난데요. 


유튜버 수익은 제일 큰 게 애드센스, 그러니까 광고고 그 외 유튜브 레드 시청 수입, 슈퍼챗 후원, 브랜드 협찬·광고, 공동구매·강의 다양합니다. 애드센스의 경우 구독자 혹은 시청자가 동영상 재생 전 또는 재생 중에 광고를 시청하면 영상을 만든 제작자가 돈을 버는데요. 최근 12개월간 유튜브 채널 구독자(1000명)와 총 시청 시간(4000시간)과 같은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광고 삽입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구독자를 늘리고 조회수가 많은 영상이 돈버는데 유리합니다. 조회수 1개당 1원 같은 간단한 구조가 아닌 동영상의 러닝타임과 시청시간을 비롯 광고 예산, 광고 형태 등 변수가 많아 월급처럼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청 국가에 따라서도 단가가 달라집니다.


유튜버 수익을 올리려면 양질의 영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광고를 붙여도 시청자가 광고를 건너뛰면 수익이 발생하지 않으며, 건너뛰기가 안 되는 20초의 긴 광고를 붙이면 그 동안 시청자가 그냥 떠나버릴 수도 있어 시청자가 그 긴 시간을 견딜(?) 정도로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프로들은 “돈을 보고 유튜버가 되려 하면 결코 성공하기 힘들다”고 충고합니다. 돈벌려고 시작하는 일인데 그 때문에 돈을 벌 수 없다니 아이러니하죠?



만만치 않은 비용/시간


수입은 고정적이지 않은 반면, 콘텐츠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은 많습니다. 어느 정도 안정적이지 않은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특히 그러할텐데요, 처음에는 별거 아닌 일상의 소소한 재미 등 작은 영상부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도 좋습니다. 


프로들 중에는 겨우 10분짜리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 2시간 넘게 촬영할 때도 있고, 편집 시간은 또 이보다 많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유튜버 수익도 일정하지 않고 매달 들쭉날쭉이라는 점을 분명히 사전에 알아두십시오. 늘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위해 머리를 짜내야 하고 악플 등 멘탈이 약한 사람한테는 권할 일이 못 됩니다. 안정적인 기반도 없이 당장 이거 하겠다고 회사나 학교를 그만두는 사람은 무모합니다. 



영국의 인기 유튜버 맷 리즈(Matt Lees)는 유튜버로서 가장 어려운 점은 채널의 인기를 얻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부단한 노력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영상이 떠서 꽤 많은 돈을 벌어도 기쁨과 흥분은 금세 불안과 초조함으로 바뀝니다. 시청자는 일관성과 잦은 업데이트를 기대하고 있기에 그에 부응하지 못하면 인기는 제작자의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떨어집니다.


장난감 소개 영상을 만들어 벌어들인 수익이 연간 2200만달러(243억6500만원)에 달하는 7세 유튜버 라이언은 자신의 인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미 NBC와의 질문에 "내가 즐거움을 주고, 재미있으니까"라며 자신있게 답했습니다. 수입에 집착하기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동영상을 만든다면 구독자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