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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그단스크 시장 피습 칼에 찔려 중상

폴란드 그단스크 시장 피습 칼에 찔려 중상 




폴란드 북부 그단스크(Gdansk)에서 13일 자선 행사에 참여했던 파벨 아다모비츠(Pawel Adamowicz. 53세. 사진) 시장이 수백 명 앞에서 남자에게 칼로 찔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범인 남성은 경비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YouTube)'에 게시된 영상에는 남자가 단상에 뛰어오르는 모습 등이 담겨 있습니다. 남자는 아다모비츠를 칼로 찌른 직후 마이크를 잡고 중도 우파 성향인 전 집권 여당이었던 '시민강령당(Civic Platform, PO)'에 의해 부당하게 수감되어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파벨 아다모비츠 그단스크 시장은 과거 시민강령당 소속이었습니다. 또한 시민강령당은 2018년 지방 선거에서 아다모비츠의 재선을 지지했습니다. 



그단스크 시장은 현장에서 구급대원에게 응급치료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지방 자치 단체 의사는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폴란드 통신(PAP)은 부시장의 이야기로 그가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단스크의 경찰 당국에 따르면 체포된 남자는 27세로 시내 거주자며, 은행강도 전과자라고 합니다.


자선행사를 주선한 예르지 오비시악은 현 폴란드의 우익 정부가 증오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53살의 아다모비츠 시장은 1998년 이후 계속 그단스크 시장직을 맡아 왔으며 성적 소수자들(LGBT)를 응원하는 등 진보적인 목소리 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