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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3명 구조 3명 실종 포항 동쪽 바다서 9.77t 어선 화재

포항 동쪽 바다서 9.77t 어선 화재 3명 구조 3명 실종



경북 포항 동쪽 바다에서 어선 1척이 불에 타 해양경찰이 구조에 나섰습니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 29분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쪽 44해리(81.5㎞)에서 9.77t급 통발어선 J호에 불이 난 것을 지나가던 어선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이 어선은 즉시 구조에 나서 J호 선원 6명 가운데 3명을 구조했으나 현재 3명은 실종 상태로, 포항해경은 함정 9척, 항공기 3대를 급파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한편 바로 어제인 11일 오전 6시경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해상에서 파나마 국적의 3381t급 LPG운반선 K호가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를 들이받아, 무적호가 전복되면서 9명은 구조됐지만 3명은 사망. 2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해경은 조명탄 180발을 발사하며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했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여수시는 오늘(12일) 오전 사고 수습 대책 회의를 열어 무적호 사망자 3명의 유족이 합동 분향실을 만들지 않고 각각 연고지에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TV예능프로그램 등과 블로그 홍보 등으로 인해 바다낚시가 새로운 취미활동으로 떠오르면서 낚싯배 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구명조끼는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데요, 실제로 통영 앞바다 낚싯배 전복사고로 숨진 3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미착용하고 있었으며 구조된 9명 가운데 8명은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에서 구조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영업 중인 20척의 낚시어선의 실태를 조사해 지난 8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낚시어선 중 7척(35.0%)은 승객이 승선 중 구명조끼를 상시 착용하지 않았고, 18척(90.0%)은 원형 튜브를 갖추지 않거나 비치 수량이 부족했으며 조사대상 중 3척(15.0%)의 어선에서는 승객이 술을 마셨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여전히 해상 안전의 중요성을 자각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안타까운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