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젠 온수매트 수거명령 라돈 검출 1급 발암물질 원안위

하이젠 온수매트 수거명령 라돈 검출 1급 발암물질 원안위

작년 '라돈침대' 사태를 불러온 대진침대에 이어 온수매트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라돈이 검출됐습니다.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이에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오늘 11일 "㈜대현하이텍에서 판매한 '하이젠 온수매트'가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명령을 내렸습니다. 

원안위는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하이젠 온수매트(단일모델)의 시료 73개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 중 안전기준을 초과한 15개를 확인. 해당 제품은 표면 2㎝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9개월간 쓴 경우 연간 피폭선량은 최대 4.73mSv라는 설명입니다. 해당 업체는 2014년 중국에서 음이온 원단을 수입해 약 3만8천개의 하이젠 온수매트를 생산했고 같은 중국산 원단으로 약 1만2천개의 온수매트 커버를 생산 및 판매했습니다.

원안위는 생활방사선법 부적합 제품에 대한 처리 절차에 따라 해당 제품의 결함 사실을 공개하고, 수거와 교환 등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할 계획입니다.

라돈 침대 공포에 작년 전북에서는 가구류 상담이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전북뿐만 아니라 한국 전체에 케미포비아(화학 성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어, 이에 자연 유래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