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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계

미국 셧다운 트럼프 충돌 22일 0시부터 강행

미국 셧다운 트럼프 충돌 22일 0시부터 강행

美연방정부 결국 셧다운 장벽예산 협상 결렬 상·하원 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행하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둘러싼 대치로 예산안 처리가 불발해 미 연방정부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셧다운' 사태를 결국 맞게 됐습니다.


이날 자정인 시한 내 예산안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연방정부는 22일 0시부터 셧다운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네 탓' 공방을 하며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전날 밤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으로 57억 달러가 반영됐으나 멕시코 장벽 건설에 반대하는 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혀 상원에서는 표결조차 시도되지 못했습니다.


이날 자정인 시한 내 예산안 처리가 무산됨에 따라 연방정부는 22일 0시부터 셧다운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21일 상원에서 민주당이 공화당과 보조를 맞추어, 멕시코 국경의 벽 건설 비용을 승인하지 않는 한 정부기관의 폐쇄는 매우 장기간 동안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상하 양원의 민주당에 따르면, 연방 정부 직원 210만명 중 80만명이 정부 기관 폐쇄의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영향을 받는 부처는 국토 안보부, 교통부, 상무부, 국무부, 농무부, 내무부, 재무부, 주택 도시 개발부가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 재향 군인성, 후생성 등은 이미 자금을 받고 있어 셧다운 영향력은 미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올해 들어 1월과 2월에 이은 세 번째입니다. 앞선 두 차례의 셧다운은 1월 20~22일 사흘, 2월 9일 반나절 동안 이어진 후 예산안 통과로 해소됐습니다.


로버트 뮬러(Robert Mueller) 특별 검사가 이끄는 정부기관은 셧다운의 영향을 받지 않고 2016년 미국 대선 트럼프 진영과 러시아의 공모 의혹 수사를 계속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밤에 크리스마스 휴가를 위해 플로리다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백악관(White House)에 따르면 대통령은 예정을 변경하여 워싱턴에 머물러 예산 성립에 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