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산맥 몽블랑산 첫 등반 8월8일

 

알프스산맥 몽블랑산 첫 등반 8월8일

Mont Blanc First Ascent

 

오늘 2015년 8월 8일은 몽블랑산에 처음으로 등반한지 229주년되는 날입니다.
해발 고도 4,807m의 몽블랑산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있으며, 프랑스어로 몽블랑(Mont Blanc), 이탈리아어로는 몬테 비앙코(Monte Bianco)라고 부르며 이는 '하얀 산'이라는 뜻입니다. 프랑스 쪽은 비교적 완만하지만 이탈리아 쪽은 비탈면이 가파릅니다.

 

 몽블랑 산 아래 있는 프랑스 샤모니의 야경.

 

 구글의 기념 타이틀 이미지. 잘 보면 꼭대기에 조그맣게 두 사람이 그려져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빙하가 발달해서 보송 빙하, 아르장티에르 빙하, 제앙 빙하, 메르 드 글라스 빙하 등이 있습니다. 산 입구에 샤모니 몽블랑이라는 등산 기지가 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몽블랑 터널이 있습니다. 몽블랑은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처음 등정한 것은 1786년 8월 8일 자크 발마(Jacques Balmat 1762~1834)와 미셸 가브리엘 파가드며(Michel-Gabriel Paccard 1757~1827), 바로 그 다음해 발마의 안내로 스위스 자연 과학자 오라스 베네딕트 드 소쉬르(Horace-Benedict de Saussure)가 올랐습니다. 1760년에 소쉬르는 샤모니의 프레방(2526m)에 오른 뒤 몽블랑산에 처음 오르는 사람에게 현상금을 줄 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리하여 파카드와 발마가 오르게 됐습니다.

 

 

나중에 발마가 몽블랑 초등의 명예를 독점하고자 "파카드는 거의 한 일이 없고, 정상에도 내가 먼저 올랐으며 나중에 산을 내려가 그를 다시 데려왔다"고 주장해서 발마와 소쉬르의 동상만 세워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15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러 영국 산악인 프레시필드(D. W. Freshfield)가 발마의 일기장을 발견, 파카드가 발마의 도움 없이 먼저 정상에 올른 기록을 공개해 샤모니 광장에 파카드의 동상이 세워집니다.

 

 

지금 몽블랑산은 철도와 도로가 있는 관광객들이 붐비는 세계적인 관광지입니다.
유럽 최고 산맥으로 알려진 만큼 화강암 바위들과 빙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절경으로 유명합니다. 지금은 케이블카로 오를 수 있는데, 몽블랑 기슭 중에서도 샤모니 계곡은 프랑스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 중 하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