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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양강도 영저동 장거리미사일 기지 확장 보도

CNN 양강도 영저동 장거리미사일 기지 확장 보도

정보당국 "CNN보도 北영저리 미사일기지, 한미 감시대상중 한곳"




북한이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양강도 영저동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대폭 확장해왔다고 미국 CNN 방송이 현지시간 5일 보도했습니다. CNN은 미국 미들버리 국제 대학원 몬테레이 캠퍼스에서 단독 입수한 새로운 인공위성 사진을 근거로 이 같은 움직임을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영저동 일대에 사거리가 미 본토인 장거리 핵미사일 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거대한 지하 시설을 건설했습니다. 이것은 미 정보 당국도 알고 있는 미신고의 장거리 미사일 기지로, 이번 위성 사진을 통해 기존의 시설에서 7마일(약 11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새로운 시설을 건설 중임이 확인되었습니다. 공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서 열린 6월 미북정상회담 이후인 8월에도 계속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아무리 표방해도 북한은 계속 핵 미사일을 생산하여 배포하고 있다"고 주장. CNN은 이것이 북미 정상회담과 지난 5개월간의 간헐적인 협상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이슈에서 얼마나 거리가 있는지를 나타내는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11월 미 싱크탱크인 전략 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북한이 비밀리에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위성 사진 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날 북한이 영저리 미사일 기지에서 여전히 관련 활동을 하고 있으며, 기지 확장공사까지 벌이고 있다는 미국 CNN방송의 보도에 대해 "이미 1999년대 말에 식별된 미사일기지"라며 "한미가 지속적으로 감시·관찰해온 대상에 포함된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CNN 보도와 관련, 미 국방부의 크리스 로건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 활동을 면밀히 주목하면서 외교 교섭을 하고 있다. 정보 관련 논평은하 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국무부도 관련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CSIS 보고서의 미신고 기지 문제와 관련, "이상한 일(out ofthe normal)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관련 뉴욕 타임스(NYT) 보도가 가짜 뉴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 정보 당국이 북한의 핵 미사일 관련 활동을 파악하고 있지만, 이것은 미북정상회담시 논의된 범위 안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대표적인 북한 강경파인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원하는 이유는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5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