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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계

러시아 우크라이나 흑해서 군사 충돌 3척 나포

러시아 우크라이나 흑해서 군사 충돌 3척 나포

무력으로 군함 3척 나포 긴장 격화, 우크라이나 계엄령 선포키로



러시아가 4년 전에 일방적으로 편입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 인근 흑해 해역에서, 현지시간 25일 우크라이나 해군 함선이 러시아로부터 공격받아 몇명이 부상당해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해군 함선의 선단이 크림반도 부근 케르치 해협에 들어가려고 하자 러시아 군함이 포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해군에 따르면, 6명 부상, 함정 3척이 나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26일 오후 4시(한국 시간 오후11시) 긴급 소집으로 계엄령을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헤일리 미국 유엔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는 이날 오전 11시(한국 시간 27일 오전1시)에 긴급 회의를 열어 상황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자국 영해를 침범해 '위험한 작전'을 펼치는 우크라이나의 함선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며 우크라이나의 과격분자들이 최근 개통한 케르치대교를 위협할 가능성을 거론하며, 안보상의 이유로 검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의 '범죄 행위'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놓고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 조약기구 (NATO. 나토)에 연락했습니다. 단, 계엄령 선포는 군사 동원 내지 전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EU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케르치 해협의 자유로운 항해를 인정할 것을 기대하며, 상황의 신속한 긴장 완화를 위해 양국 당사자가 최대한 자제하고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NATO는 별개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에는 시위대들이 러시아 해안경비대가 크림반도 인근 해역에서 우크라이나 해군 함정 3척을 억류한 것에 항의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원제 : Russia Fires on Ukraine 's Navy Near Crimea as Tensions Flare 


한 남성이 러시아 특수부대의 우크라이나 해군 선박 3척 나포에 항의하는 의미로, 우크라이나 키에프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바깥에 종이배를 놓고 있습니다.


러시아 대사관 입구를 지키고 있는 경비원들과 수미터 거리에 배치된 종이배


대사관을 둘러싼 벽에 줄지어 있는 종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