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세계

마리 앙투아네트 보석 제네바 경매서 363억원에 팔려

마리 앙투아네트 보석 제네바 경매서 363억원에 팔려



스위스 제네바에서 14일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한때 소유한 보석 등 왕족의 보석을 낙찰하는 경매가 개최되어 총 5350만 스위스 프랑(약 600억 5,963만) 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주목을 받은 것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한번 착용한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천연 진주 펜던트로, 3640만 스위스 프랑(약  3200만달러, 한화 362억 56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10분에 달하는 입찰 전쟁의 결과 전화로 응찰한 익명의 개인 수집가가 낙찰했다고 합니다.


경매를 주최한 측에 따르면, 진주로는 사상 최대 금액입니다.



이 '부르봉 파르마 출신 왕족의 보석'이라는 제목의 경매에는 43개국이 참여. 경매 담당자는 200년 이상 비공개였던 제품도 많아 수집가에게는 평생에 한번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습니다.


총 450만 달러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역사적인 배경을 가진 제품에 가격이 치솟으며 예상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소유한 10점의 보석은 낙찰 금액이 총 427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니셜의 "MA"가 새겨진 앙투아네트의 머리카락이 포함된 링은 예상 가격을 훨씬 뛰어넘는 44만 7000 프랑에 낙찰됐습니다.


루이 16세는 프랑스의 국왕이었으나 프랑스 혁명으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함께 1793년에 처형되었습니다. 왕비는 혁명의 혼란을 틈타 보석을 비밀리에 비엔나로 반출해 부르봉 파르마 집에 보냈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소유했던 보석들은 조카, 자녀 등에게 전달되면서 200여 년 동안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