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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계

멜라니아 요구 미라 리카르델 해고 이례적 성명

멜라니아 요구 미라 리카르델 해고 이례적 성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사진 왼쪽)가 미라 리카르델(Mira Ricardel. 사진 오른쪽)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의 퇴출을 공개적으로 요구해 13일 백악관 안팎이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멜라니아는 대변인을 통해 미라 리카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이 "더 이상 백악관을 섬기는 영예를 받을 가치가 없다"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대통령 부인이 정권 고위 인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태입니다. 


백악관 당국자가 CNN에 말한 바에 따르면, 미라 리카르델에게는 잔무를 정리할 시간이 주어질 전망입니다. 공식적으로 언제 물러날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오후 리카르델이 해임돼 백악관에서 나간다고 전했습니다. 그 직후에 백악관 당국자가 이를 부정하고 그는 아직 백악관에 있다고 말했지만, 앞으로의 처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리카델은 올해 4월에 볼튼 대통령 보좌관(국가 안전 보장 담당)이 취임 후 부보좌관을 맡아왔습니다. 그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포함한 국방부 관리들과 직원 채용과 정책 등의 문제로 자주 충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멜라니아 부인 아프리카 방문 시 비행기 좌석 등을 둘러싸고 부인의 직원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가 존 켈리(John Francis Kelly 아래 첫번째 사진)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도 검토하는 중이라고 보도, 미 대통령이 임기 1기의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추진하는 대대적 개각의 일환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