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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계

트럼프 캘리포니아 산불 재난지역 선포

트럼프 캘리포니아 산불 재난지역 선포


캘리포니아 사상 최악의 규모었던 산불은 12일 발생 5일째를 맞이하여 북부와 남부를 합쳐 사망자 수가 44명에 달했습니다. 현재도 화재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불길은 바람을 타고 북부 구릉지를 태우고 있습니다.


동물 구출 자원 봉사자들도 수십마리의 동물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위 사진의 고양이는 일요일에 캘리포니아 파라다이스의 Bille Road 부근에서 발견돼 구조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캠프파이어(Camp Fire)라고 이름 붙여진 북부의 화재가 닿은 새크라멘토(Sacramento) 북방의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 산맥의 구릉지대에서는 사망자가 주에서 사상 최악으로, 85년 전에 일어난 산불로 인한 사망자 29명을 넘었습니다. 코리 호니(Kory Honea) 보안관은 기자 회견에서 "이미 13명의 시신을 수용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2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캘리포니아 산불에 대해 그는 "캘리포니아 사상 최악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뷰트(Butte) 군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228명이 실종됐는데, 그 대부분은 위험 지역 외의 긴급 피난 시설로 피한 약 1400명에 포함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

이번 산불은 건조한 캘리포니아 주의 최대 풍속 30미터의 강풍에 선동된 화염이 급속히 확산, 약 25만명이 대피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산불 중에서도 최대 규모입니다.

"캠프 파이어"는 주 사상 최악 규모의 사망자 수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파라다이스에서 주택 6500채가 소실돼 실질적으로 마을 지도상에서 소멸했습니다.

주 북부와 남부를 따라 사망자 수는 12일까지 적어도 44 명이 되었습니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 재난지역 선포

현지에서는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나는 연기가 하늘을 덮어 햇빛이 차단되는 가운데, 먼 워싱턴 주와 텍사스에서 소방대원 5100명 이상이 참가해 연소를 저지하기 위해 소방 활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다수의 피해자를 수색하기 위해 인류학자와 DNA 연구소가 지원하는 수색팀이 편성되어 불탄 자리에서 시신을 수색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는 유골 조각 밖에 남지 않은 시신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태를 보고받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에 '대규모 재해'를 선언했습니다. 주 각 지자체 원주민 보호 구역의 부흥 지원을 위해 보조금을 각출하도록 연방 정부에 지시했다고 백악관(White House)이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 헐리우드 스타들도 피해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미국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Miley Cyrus)의 집도 이번 산불로 소실됐습니다. 사이러스는 트위터(Twitter)에서 "내 커뮤니티를 강타한 이 화재로 전부 타격을 입었다"고 털어놓는 한편, 자신은 운이 좋은 편이었다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동물들과 사랑하는 사람이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트윗했습니다.

이번 캘리포니아 산불은 주민들과 할리우드 스타들이 집을 버리고 대피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 위 이미지는 피해를 입은 스타들의 집이 있던 위치입니다. 


트럼프는 트위터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건 숲을 잘못 관리했기 때문.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더 이상의 연방 지원금은 없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에 미국 연예인들과 소방관들은 반발.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산불은 기후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정치적 이슈화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래 첫번째 사진은 불에 탄 차량의 녹은 바퀴에서 알루미늄이 흘러 내리는 모습입니다. 알루미늄의 융점은 화씨 1221도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