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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포스트 본문 삽입 가능 네이버블로썸 리뉴얼?

애드포스트 본문 삽입 가능 네이버블로썸 리뉴얼?



얼마 전 네이버 블로그에서 유튜브 등 외부 동영상 링크를 올리지 못 하도록 차단하자 블로거들이 반발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좋은 컨텐츠를 만들지는 못 할 망정 좋은 컨텐츠는 차단해서 네이버 동영상을 올리게끔 유도하는,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비판이었습니다. 이에 지금은 문제없이 유튜브도 올릴 수 있도록 다시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다른 방법으로 네이버 동영상을 이용하게끔 유도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를 쓰는 많은 분들이 애드센스를 달고 있는데 이는 더 좋은 포스팅을 하도록 지원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네이버에는 애드포스트가 있지만 하단에 텍스트로만 배치가 가능해 수익은 미미한데요, 애드포스트 본문 삽입이 2019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네이버는 6월 15일 블로그 15주년을 맞아 500여명의 블로거를 초대해 네이버 블로그의 새로운 변화에 대해 소개하는 '2018 블로썸데이(BLOSUM DAY)'를 15일 진행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동영상 콘텐츠가 더 많이 생산되고 노출되도록 동영상 중심의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유튜브에 애드센스 삽입이 가능하듯 네이버 동영상에도 애드포스트 삽입이 가능해질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애드포스트 본문 삽입은 확실시되고 있는데 본문에 넣을 수 있는 건 1개 뿐이지만 해당 광고 노출 여부 및 위치를 블로거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큰 변화이며 기존의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형식과는 달리 애드센스처럼 사진으로 해서 눈에 띄도록 바뀔 예정입니다.



이에 네이버 블로거들, 특히 방문자가 많은 이용자들은 대단히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애드센스만큼 단가가 높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적어도 현재 방식보다 수익을 얻기 쉬운 구조로 바뀌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2300만명이 16억개 글을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정보성글보단 온통 광고글이 잠식해버린 현재도 그 위력은 여전히 막강합니다.


그 동안 네이버는 UGC와 수익을 분배하는데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심지어는 카페에는 이용자의 동의없이 멋대로 애드포스트를 달고 그 이익은 분배하지 않는 등의 행패를 부렸습니다. 이 때문에 블로거들이 네이티브 광고(광고형 콘텐츠)의 유혹을 벗어나지 못해 온통 맛집 등의 돈받고 쓰는 리뷰가 범람하기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일부는 블로거지(블로거+거지)와 같은 비판을 받기도 했으며 원하는 정보를 검색으로 찾지 못해 결국 구글이나 유튜브로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네이버가 애드포스트 본문 삽입과 동영상 광고로 수익을 분배한다면 블로거들이 네이티브 광고 대신 트래픽 광고에 의지하는 비율이 높아질 테고, 이는 콘텐츠 품질 향상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네이버는 다시 검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용자는 광고수익을 얻는 윈윈,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김승언 아폴로 CIC 대표는 “블로그가 등장한지 15주년이 됐지만, 블로그의 역사는 이제 시작”이라며 “1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2019년 몇월에 적용될지는 아직 불분명하기 때문에 한참 기다려야 하지만, 활성화를 생각한다면 지금부터 시작할 가치는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