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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실험 증거 제논 5일만에 검출

북핵실험 증거 제논 5일만에 검출



한국의 원자력위원회는 8일 북한이 3일 실시한 6번째 핵 실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성 희귀 가스 '제논'이 국내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육상, 해상, 공중에서 채취한 대기를 분석한 결과, 육상에 설치된 고정식의 채취 장치 샘플에서 미량의 제논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원자력 위원회는 이번에 검출된 제논의 유입 경로를 확인 중이며, 현재 실시하고 있는 다른 샘플 분석 결과 등과 함께 북핵실험 증거 제논 5일만에 검출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핵 실험에 의해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 중 크세논은 자연계에 거의 존재하지 않고, 특히 제논 동위 원소 중 125,127,133,135는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검출되면 핵 실험 실시를 판단하는 관건이 됩니다. 


또한 여러 동위 원소가 검출된 경우 핵 실험의 유무뿐만 아니라 우라늄과 플루토늄의 어느 쪽을 사용했는지 등 핵 실험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만, 현재 검출 된 것은 제논 -133 뿐입니다. 



한국 원자력 안전 기술원 관계자는 "제논 -133 만으로는 핵 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없다"며 "동위 원소 4종 모두 검출되지 않으면 분석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얻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원자력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북핵실험 증거 제논 5일만에 검출이 한국의 토양과 국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