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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러 대사 "미국 북한 대화해야"

유엔 러 대사 "미국 북한 대화해야"



9일(현지시간)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 바실리 네벤쟈가 북한과 미국이 서로 거친 설전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것에, 미국에 자제를 요청하면서 양자 간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유엔 러 대사는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을 통해 '화염과 분노' 발언을 한 미국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러시아는 그가 말한 것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 냉정을 유지하고 자극하는 움직임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핵무기의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핵이나 미사일 개발을 계속 북한을 견제했습니다. 


유엔 러 대사의 희망과는 상관없이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트위터에 "현재 미국의 핵 전력은 과거 최강"이라고 게시했습니다. 또한 "이 힘을 사용하지 않길 바란다"면서도 핵무기의 사용 가능성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이 괌에 미사일을 이용한 공격을 언급한 것을 염두에 두고 북한에 더욱 압력을 가하는 모습입니다. 북미 간의 과격한 말의 응수가 계속되는 가운데, 틸러슨 국무장관은 "상황이 하루만에는 아무것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내다보고 사태의 진정을 도모했습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9일 북한이 미국령 괌에 탄도 미사일 발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표명함에 따라 '체제의 붕괴와 국민의 파멸을 초래할 수 있는 행동을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지금까지 북한에 대한 군사 개입에 억제적인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성명은 이례적으로 격렬한 어조로 북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초조함을 드러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성명에서 외교 협상에 의한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미국과 그 동맹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정밀하고 견고하고 숙련된 공격·방어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무엇을 해도 미국에 이길 수 없으며 군비 경쟁과 군사 충돌로 질 것"이라고 말하며 핵 개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