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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주총리 녹취록 공개

트럼프 호주총리 녹취록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각국 정상들과 연쇄 통화를 하던 과정에서, 호주 총리 말콤 턴불에게 무례한 언동을 보였다는 당시 워싱턴포스트(WP) 보도가 있었습니다.


WP는 현지시간 3일 이 보도가 사실임을 증명하려고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녹취록에서 지난 1월 28일 도널드 트럼프는 호주총리에게 미국이 호주 역외 난민시설의 수용자의 일부를 받는 대신 호주는 미국 역외 수용소 난민을 받기로 한 전임 정부 시절 합의를 "멍청하다"고 규정, "이게 나를 괴롭힌다"고 말하며 이날 프랑스, 독일, 러시아 정상 등과의 통화와 비교하며 호주 총리에게 "이제 충분하다. 지긋지긋하다. 이런 전화들을 온종일 하고 있는데 이 통화가 오늘 하루 중 제일 불쾌하다"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과의 통화는 유쾌했다. 이건 우스꽝스럽다"고 덧붙였는데, 트럼프가 미국의 동맹국의 일원인 호주총리에게는 불쾌하다고 하면서 사실 상 적국에 가까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가 유쾌하다고 한 것입니다.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 가운데 한 곳의 정상에게는 "불쾌하다"고 하면서 오랫동안 적국 관계를 이어온 러시아 정상과의 통화는 "유쾌하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당시 말콤은 통화가 점잖고 솔직ㅇ하게 끝났다고 말했고, 트럼프도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를 페이크 뉴스로 규정, 진실을 말해 준 호주총리에게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니에토에게 "장벽 비용 못낸다" 말하지 말라 요청


신문이 입수한 회담 발언 기록에 따르면 트럼프가 멕시코 대통령 페냐 니에토에게 "그것을 언론에 말하지 말라"고 전달했고, "나는 멕시코에 벽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 것은 2년간 계속 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페냐 니에토에게 벽 건설이 내정면에서 어려운 문제임에 이해를 표명하면서 비용을 조달하기 위한 '방정식'을 내세우는 것은 가능하다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페냐 니에토는 벽 문제는 "멕시코는 장벽 건설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하는 한편, "벽을 화제로 삼는 것을 그만"이라고 말하며 "이 문제의 독창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것에 동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