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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트럼프가 수사중단 요구

코미 트럼프가 수사중단 요구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에게 해임을 통보한 서한의 사본


트럼프는 지난달 2016 대선에서 그의 진영과 러시아가 공모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었던 FBI 전 장관의 제임스 코미(James Comey)를 해임. 현지시간 6월 7일 미국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제임스 코미가 상원 정보위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공개한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을 요구받았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7 일 연방수사국(FBI) 새 국장에 크리스토퍼 레이(Christopher Wray)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 


크리스토퍼 레이는 2003 년부터 2005 년 사법 부장관을 역임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Twitter)를 업데이트하고 "완벽한 자질을 가진 사람, 크리스토퍼 레이를 FBI의 새로운 국장으로 지명할 생각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9일 FBI의 제임스 코미(James Comey. 56. 사진 제일 왼쪽)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코미는 지난해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의 측근들이 러시아와 공모하여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 치려 한 혐의 수사를 지휘해 왔다. 이번 조치는 야당인 민주당 뿐만 아니라 같은 공화당으로부터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미의 경질은 백악관(White House)이 발표했다. 숀 스파이서(Sean Spicer) 대통령 대변인은 기자 회견에서 제프 세션스(Jeff Sessions) 법무 장관과 로드 로젠스테인(Rod Rosenstein) 사법 부장관의 추선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코미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즉시 당신의 일자리를 해임한다"고 전달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즉시 후임 인선에 들어간다고 했다.


로젠스테인 부장관의 메모에 따르면 코미 해임의 이유는 대선에서 트럼프와 싸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의 개인 이메일 문제 수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되어 있다. 클린턴은 2 일 이 문제의 수사 재개를 코미가 대선 투표일 직전에 공표한 것이 패배의 주요 요인의 하나가 되었다고 비난했었다. 



■ 여야 비판


어쨌든 수사의 실수는 해임의 표면상 이유에 지나지 않는다. 제임스 코미 휘하의 FBI는 러시아가 트럼프에게 유리한 결과가 되도록 대선에 간섭했다고 결론짓고 있었다. 또한 민주당이 러시아의 간섭 자체 조사도 요청하면서, 코미 해임으로 사실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상원 톱 척 슈머(Chuck Schumer) 원내 대표는 기자 회견에서 트럼프에게 전화로 해임에 대해 전해 들었을 때 "당신은 큰 실수를 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집권 공화당에서도 이례적 비판이 나오고 있다. 상원 정보 특별위원회(Select Committee on Intelligence) 위원장을 맡고 있는 리처드 버(Richard Burr) 의원은 "해고 시기와 이유가 당황스럽다"고 발언했다. 저스틴 아마쉬(Justin Amash) 하원 의원도 트럼프의 편지 일부가 "애매하다"고 지적했다.

FBI 국장의 임기는 10 년으로 코미는 취임 4 년 째. 약 100 년간 FBI의 역사에서 임기 중간에 국장이 해임된 예는 코미 이전에 한 번 밖에 없었다.


또한 치명타라고도 할 수 있는 트럼프 정권의 이번 해임극에 관해서는 리처드 닉슨(Richard Nixon) 대통령이 워터게이트(Watergate) 사건의 특별 검사를 해임한 예와 비교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해임은 결과적으로 닉슨 정권의 붕괴를 가속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