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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반응

트럼프 아베 신조 얕봐, 통역기 없이 대충 회담

트럼프 아베 신조 얕봐, 통역기 없이 대충 회담



일본어를 모르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일본 총리인 아베 신조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어폰 통역기를 사용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미일 정상회담이후에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한 CNN 기자는 "아베 총리가 일본어로 발언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귀에 통역기 이어폰을 끼지 않았고, 일본어를 모르는 트럼프는 아베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아베 신조 얕봐, 통역기 없이 대충 회담

그런데도 도날드 트럼프는 계속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거려 마치 아베가 하는 말을 알아듣는 듯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아베의 브리핑이 끝나고 기자가 질문할 시간이 돼자 그는 통역 이어폰을 귀에 껴서, 아베의 연설이 기자 질문보다 무가치하다는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에 미대통령이 이미 관련 사안을 아베와 사전에 논의해서 일본어를 몰라도 연설 내용이 뭔지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트럼프 아베 신조 얕봐, 통역기 없이 대충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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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기자회견에서조차 트럼프 대통령 약 4분 동안만 짧고 간결하게 발언한 데 비해, 일본 총리는 그 2배를 넘는 10분 동안 발언해 이 역시 대조적이었습니다.


또 트럼프는 통역기를 썼든 안썼든 자신감 있게 또박또박 성명서를 읽었으나, 반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트럼프가 말하는 동안 손과 발을 자주 움직여 불안해하는 인상을 줬습니다.

트럼프 아베 신조 얕봐, 통역기 없이 대충 회담


두 사람의 우스운 악수도 화제가 됐는데요. 사진을 촬영하려고 악수했는데 , 아베가 손을 빼려 해도 트럼프가 일부러 놔주지 않아서 19초 동안이나 잡고 있었습니다.


아베가 "Look At Me"라고 말하자 그제서야 트럼프는 손을 놓아줬습니다. 이것이 기선제압인지 그냥 단순히 장난기가 발동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일본인이 주장하는데로 마냥 화기애애한 상황이 아님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