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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희생 어린이에 새끼 홍어 오뎅탕 조롱 댓글 쓴 일베 회원 2명 검거

starlucky 2020. 9. 14. 12:25

수해 희생 어린이에 새끼 홍어 오뎅탕 조롱 댓글 쓴 일베 회원 2명 검거

호남 지역 수해 피해 사망자를 '오뎅탕'이라고 하거나, 유골함 유실을 두고 '미숫가루'에 비유한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검거됐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8월 초 호남 폭우피해와 관련, 일베저장소 등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피해자를 조롱/비하한 글을 게시한 혐의(모욕죄)로 작성자 20세 A군과 49세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수해 피해 지역 현장


A군은 지난 8월 8일 전남지역 폭우로 사망한 어린이를 두고 '갓 잡은 새끼 홍어만 사용하는 유명한 오뎅탕 맛집'이라는 글을 게시했고, 광주 모 추모관(납골당) 침수피해 관련해서는 '광주 미숫가루', '미숫가루를 먹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미숫가루 비밀재료'라는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또 B씨는 광주지역 모 추모관 침수 피해 관련 SNS 게시글을 인용하며 '전라도 뼈 해장국 맛집'이라는 글 등을 올렸습니다.

경찰은 추모관 피해자들이 악플을 단 20여명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동시에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노광일 광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지역 사회를 모욕하는 등의 사회적 공분을 사게 하는 악성 게시글뿐만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 행위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수사해 법에 따라 엄단할 방침이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