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타트체리 효능 항산화, 통증 염증 통풍 완화?

starlucky 2020. 9. 3. 21:20

타트체리 효능 항산화, 통증 염증 통풍 완화? 식약처 허위 과장 광고 138건 적발
과학적 근거없는 허위·과대광고에 소비자만 피해 예상

 


최근 건강정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알려진 '타트체리' 제품을 판매하면서 허위 사실이나 과장된 내용을 광고한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타트체리 제품 관련 온라인 사이트 380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과장 광고, 의약품 오인 광고 등 138건을 적발했다면서 해당 업체를 행정처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습니다.

타트체리는 주로 터키, 러시아, 폴란드 등에서 나며 일반 체리보다 산미가 강합니다. 최근에는 건강정보 프로그램 등에서 자주 소개돼 제품 수요가 폭증했습니다.

타트체리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함량이 100g당 1346ng로 시금치의 336배, 브로콜리의 32배입니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의 경우 포도보다 19배나 많이 들어 있으며 파이토케미컬 중 하나인 캠프페롤 함량은 오렌지의 24배, 양배추의 24배입니다.

 


그러나 적발 사항을 보면 일반 식품인 타트체리 효능을 소개하면서 '항산화 효과', '면역기능 강화', 피로회복'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광고 등이 44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타트체리 효능·효과를 설명하면서 '세포의 손상을 막아 피부를 건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신경세포 보호, 염증 유발 감소' 등 소비자를 기만한 광고도 38건이나 됐습니다.

이 밖에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경우가 21건이었고, '불면증'과 '통풍 예방' 등 마치 질병 예방이나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방한 광고 등도 20건입니다.

이처럼 유튜브, SNS 등의 매체를 통해 성분과 효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식품을 기능성 식품으로 오인될 수 있는 광고들이 무분별하게 진행되면서 소비자를 기만할 우려가 있습니다.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된 '민간 광고 검증단'은 타트체리 제품을 소개하면서 '수면 유도, 항산화, 통증 완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는 것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허위·과대광고라고 봤습니다.

SNS 상에서 많이들 광고하는 ‘타트체리’의 경우 멜라토닌이 풍부해도 결국 체리류의 과일이지만, 광고에서는 타트체리 효능을 의약품 정도 되는 것처럼 허위 과대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홈쇼핑 매진 대란'과 같은 자극적인 문구도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데 한 몫합니다.

식약처는 "민간 광고 검증단에서는 타트체리 제품은 의약품이 아닌 일반 식품이므로,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등의 표현은 부적절한 광고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타트체리 제품을 살 때 부당한 광고 등에 현혹되지 말아달라"며 "국민의 관심이 높은 제품에 대해서는 온라인상의 부당한 광고 행위를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