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자궁내막증 증상 원인 치료 방법 생리통 심하면 의심해봐야

starlucky 2020. 8. 31. 16:29

자궁내막증 증상 원인 치료 방법 생리통 심하면 의심해봐야


20~40대 여성의 절반 이상인 50~60%가 생리통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유독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고, 진통제로도 증상이 완화하지 않는다면 자궁, 난소, 나팔관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자궁내막증은 극심한 생리통, 만성적 골반 통증, 성관계 시 통증의 주요 원인 질환입니다. 자궁내막증 환자 수는 지난 2013~2017년 새 31% 늘었고, 이 중 20~40대가 90%일 만큼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이 아닌 나팔관, 복막 등에 생기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생리혈은 질을 통해 배출되지만 일부는 난관을 통해 역류, 복강 내로 들어가는데, 이때 복강 내에서 생리혈이 제거되지 못하고 난소나 기타 복강 내 여러 장소에 병변을 형성합니다.

자궁내막증이 위험한 이유는 염증반응이 생기면서 난소와 주변 장기가 붙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골반 내 유착은 나팔관의 원활한 운동을 방해하고, 수정 후 배아가 자궁 내로 유입되는 과정을 방해합니다. 그러다 보니 가임기 여성에게서 임신이 어려워집니다.


자궁내막증 증상은 극심한 생리통, 지속적인 골반통, 성관계 시 통증 등입니다. 월경 직전이나 월경 중 배변통을 겪기도 합니다. 또한 자궁내막증은 골반 외에도 다양한 부위에 발생할 수 있는데, 소화기계에 발생 시 설사, 변비, 항문 출혈, 복통이, 흉부에 발생 시 기흉, 혈흉이, 비뇨기계통에 발생 시 배뇨통, 빈뇨, 하복부 압박감, 요통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지만 모두 생리 주기와 연관되어 나타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궁내막증 원인은 월경과 관계가 있습니다. 생리혈은 대부분 질을 통해 배출이 되고 일부는 난관을 통해 복강 내로 역류하는 '역행성 월경'이 발생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궁내막이 제대로 떨어져 나가지 않고 생리혈과 함께 난소나 난관, 복막 등 자궁 외부에 달라붙으면서 염증이나 유착을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자궁내막입니다.

그 외에도 면역 기능이 저하됐거나 유전적 요인, 혹은 여성호르몬 중 난포호르몬이 불균형적으로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생리양이 많은 경우, 초경이 빠르게 나타날 경우도 자궁내막증 원인으로 짐작됩니다.

자궁내막증 치료는 증상의 정도, 진단 연령, 추후 임신 계획의 여부를 고려해 진행합니다. 치료해도 재발이 잘 되는 특성이 있어 재발 방지와 함께 가임력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 방향을 설정합니다. 자궁내막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최대 60%가 1년 이내에 악화돼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자궁내막증으로 진단되면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궁내막증 치료 방법에는 '호르몬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난임이 있는 경우 수술을 통해 가임력을 향상시키고, 필요하면 보조생식술의 도움을 받아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에는 디에노게스트(Dienogest) 성분의 약물(비잔정, 로잔정, 유앤정)을 사용해 자궁내막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생식샘 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 작용제, 혹은 성선 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 유사체로 불리는 GnRH 항진제도 치료에 사용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혹은 난소낭종 파열 등 급성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 치료가 시도됩니다. 수술은 주로 복강경 수술로 진행되며 자궁내막증 병변이나 유착된 부위를 제거합니다.

수술 후 자궁내막증을 완벽히 제거해도 자궁내막증은 재발이 쉬운 질환으로 5년간 재발률이 약 40%~50%에 이릅니다. 따라서 임신 계획이 없어도 수술 후 호르몬 치료를 병행해 재발을 방지합니다. 완치까지는 어렵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