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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3단계 땐 자영업자 초토화! 소비·생산 타격 불가피

starlucky 2020. 8. 30. 16:51

거리두기 3단계 땐 자영업자 초토화! 소비·생산 타격 불가피

자영업자들이 신음을 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1차 유행 때보다 더 견디기 힘든 고통”이라며,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올려 시행하면서 경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사실상 록다운(lock down·봉쇄령)이나 다름없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될 경우에는 경제 전반에 '패닉'이 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3단계는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 외 모든 활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합니다.

1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집합·모임·행사가 불가능해집니다.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제한적인 영업도 할 수 없고 카페는 아예 운영이 중단됩니다.

모든 공공시설이 운영을 멈추고 민간 기업도 필수적인 경영활동 외에는 운영에 제약을 받게 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소비와 생산, 투자 등 경제 전반에 거대한 충격이 닥치고 성장률도 추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량실업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기간이 길어진다면 실물경제뿐 아니라 금융시장 충격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식당 주인 김 모(50) 씨는 “재난지원금 이후 5~6월 회복세를 보이는 듯싶더니 이달 들어 손님이 80% 가까이 줄었다”며 “1차 유행으로 인한 타격이 회복되기도 전에 2차 유행이 찾아와 더 견디기 힘들다. 끝이 보이지 않으니 더 답답할 따름”이라고 한탄했습니다.

코로나19 1·2차 유행으로 인한 매출 타격은 수치로 확인됩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발간한 ‘코로나19에 따른 외식산업 변화 양태 및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외식업체(음식점) 점주가 벌어들인 영업이익과 대표자 인건비는 지난해 동기 대비 총 346만 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통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발표한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상 매출액·영업 비용·대표자 인건비·영업이익 등의 지표에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올해 5월 소상공인 매출 감소율 46.4%를 적용해 산출된 값입니다.

정부는 이번 방역강화 대책이 시행되는 8일간이 일상을 완전히 통제하지 않고도 수도권 확산세를 잠재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8일간 방역에 배수진을 치고 모든 총력을 다해 수도권의 확산세를 진정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 마지막 배수진을 통해 수도권 확산세를 잡지 못한다면 3단계 거리두기라는 수단밖에 남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