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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잘 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과학적 근거

starlucky 2020. 8. 16. 11:32

욕 잘 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과학적 근거

인터넷에서의 과격한 비방 중상으로 인한 명예훼손 신고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최근 더 엄격하게 악플 등을 단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늘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욕설, 비방을 좋아하는 것일까요? 분명히 상대에게 정신적인 피해를 주는 행위인데 왜 그만 둘 수 없는 것일까요? 


■ 욕하는 사람의 심리

미국의 사회 심리학자인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가 말했듯, 인간은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동물입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집단의 이익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남의 눈치를 보거나,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말을 경계하고 자신과 비교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인간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했을 때 자신이 뛰어나다는 '우월감'을 가집니다. 반대로 자신이 열등하다고 느끼면 "열등감"을 가집니다.

열등감은 강렬한 부정적인 감정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든 해소하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입니다. 그것을 욕설이나 비방의 형태로 발로하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욕설이나 비방으로 상대를 깔볼 수 있습니다. 자신 VS 상대와의 비교에서 상대를 끌어내림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내면의 열등감을 완화하자는 심리가 작동하는 것입니다.

자기 긍정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자신에게 자신이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 vs 상대와의 비교로 자신이 열등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은 자기 긍정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욕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 긍정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타인이 이러쿵 저러쿵 말해도 그 생각과 행동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애초에 욕이란 상대와 자신을 일일이 비교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걸 이해하면 당신 주위에 욕 잘 하는 사람이 있어도 '자기 긍정감이 낮은 한심한 사람'이라고 흘려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욕을 좋아하는 사람은 왜 그만둘 수 없는가

그것은 "욕은 중독"이라고 생각하면 납득이 갑니다. 사람이 욕을 할 때 의욕과 쾌락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도파민'이 방출됩니다. 도파민이 나오면 즐거운 기분이 됩니다. 그래서 욕을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나 도파민은 욕심 많은 뇌내 물질이며, 일단 방출되면 더 큰 자극을 요구하게 됩니다. 즉 욕의 횟수를 늘리거나 더 과격한 욕을 하지 않으면 새로운 도파민이 나오지 않고, 즐거운 기분이 되지 못 합니다. 결과 혹평이 버릇이 돼서 좀처럼 그것을 개선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집니다. 이것은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 중독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리하여 "욕은 중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욕은 '스트레스 발산'에 좋다고 생각 하겠지만, 실제로는 반대입니다. 욕은 스트레스를 늘립니다. 최악의 경우 뇌를 손상시켜 수명을 단축할 위험성도 있습니다. 핀란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세상과 타인에 대한 풍자 · 비판도가 높은 사람은 치매 위험이 3배, 사망률이 1.4배나 높았습니다. 비판적인 경향이 높을수록 사망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 욕을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됩니다.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를 느낄 때 방출되는 호르몬입니다. 방금 도파민이 방출된다고 말했기 때문에 쾌락을 얻고 있다고 말했는데, 욕을 할 때 동시에 스트레스나 불행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본인이 없으니 욕해도 괜찮아"라고 생각하고 마음껏 험담하는 "욕 잘하는 사람"은 주위에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줍니다. 언제 자신에게 비난의 화살을 향할지 모르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은 욕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신뢰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 욕 끊는 방법

건강을 해치고 신뢰를 잃게 하는 욕을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최고의 지름길은 "자신을 칭찬"하는 것입니다. 욕하는 사람은 자기 긍정감이 낮은 사람입니다. 즉 자기긍정감이 높아지면 욕은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를 얕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높이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작은 성공을 혼잣말이라도 좋으니까 칭찬해보세요. 칭찬하는 게 무리라면 네거티브를 포지티브로 바꾸기만 해도 됩니다. 예를 들어, 입사 동기인 A 군이 자신보다 먼저 승진한 경우. "대단한 능력도 없는데 먼저 승진하다니!"(네거티브)라고 말하지말고 '나도 곧 따라잡을 거야(포지티브)'로 바꾸는 겁니다.

내 안에서 긍정적인 행동을 쌓는 것으로 자기긍정감이 높아져 분노와 질투, 불만 등 부정적인 감정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욕설이나 비방에서 졸업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