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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 초음파 지문인식 갤S10 불능 논란 콧기름

starlucky 2019. 3. 14. 15:34

갤럭시S10 초음파 지문인식 갤S10 불능 논란 콧기름

사용자들 “지문인식률 떨어져 불편, 금융서비스 이용 제때 못해” 하소연



지난 3월 5일 출시된 삼성전자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이 국내외에서 ‘명품’ 대접을 받으며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음파 지문인식 기능이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유저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삼성이 충분히 검증되지도 않은 기술을 채택했다는 지적으로 비화될 것을 우려해 왜 그런지를 적극 설명하지 않아 사용자들의 불편을 키웠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삼성전자는 이전 스마트폰에는 뒷면에 ‘정전용량형 지문인식 센서’를 달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를 화면 속에 넣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사용자들은 갤럭시S10 지문인식률이 떨어져 불편하다고 지적합니다. 지문이 인식되지 않아 금융거래를 제때 하지 못하는 일은 다반사. 갤럭시S10 사용자가 금융거래 앱의 본인인증 방식을 지문인식으로 해놓은 경우, 지문인식이 3~5차례 실패하면 도용으로 간주돼 앱이 종료되고 지문을 다시 등록하게 합니다. 한 유저는 “두번 정도 실패하면 위기감으로 땀이 난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스마트폰을 잠갔다가 푸는 이용자들에게 꽤나 불편한 일입니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에는 갤럭시S10 초음파 지문인식 성공율을 높이는 팁이 올라오는데 대표적인 것이 “지문인식을 하기에 앞서 손가락에 콧기름을 바르거나 침을 묻혀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변영재 울산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초음파 지문인식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광학식 지문인식 방식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질 때가 있고 제약도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에 따르면 초음파 방식은 기술 특성상 센서와 손가락 사이에 공기가 있으면 인식률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손가락이 건조하거나 꾹 누르지 않으면 인식률이 떨어지는데, 한 전문가는 “건강검진 시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을 받을 때 검사 부위에 젤을 바르는 것도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 역시 주위가 건조한 곳, 아침에 잠에서 깨었을 때 등 손가락이 건조한 상태일 때, 손가락의 지문 부위가 벗겨졌거나 뭔가가 묻었을 때 등에는 지문인식이 안될 수 있다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출시 초기 화면 보호필름도 문제가 됐습니다. 초음파식 지문 인식 센서 특성상 기존 강화유리나 보호필름이 초음파 신호를 왜곡시켜 지문 인식 속도를 느리게 하거나 인식률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삼성은 두꺼운 보호필름을 붙이면 인식률이 떨어질 수 있으니 정품을 부착해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