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로 루시드드림(자각몽)을 꾸는법이 가능?!

 

기계로 루시드드림(자각몽)을 꾸는법이 가능?!
Lucid dreaming can be induced by electric scalp stimulation, study finds

 

 

자각몽이란 자신이 꾸는 꿈 속에서 '이것은 나의 꿈'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으로, 하늘을 날 수도 있고 현실에서 받는 갖가지 제약을 벗어나 꿈의 세계를 탐험하는 모험을 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체험입니다.
그런데 2014년 독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전기 자극으로 자각몽을 꾸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독일의 요한 볼프강 괴테(Johann Wolfgang Goethe) 대학 보스 닥터 우르술라(Dr Ursula)는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자각몽이 가능한 사람의 뇌파를 조사했을 때, 전두 피질에서 30~40 헤르츠의 뇌파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각몽을 본 적이 없는 27명의 건강한 청년들에게 협력을 부탁해서, 램수면 출현 2분 뒤에 전두엽에 2~100 헤르츠의 미약 전류를 30초 줬습니다.

 

 

그 결과 이른바 감마 주파수대의 40헤르츠로 뇌를 자극했을 시, 5~10초 후에 피험자의 77%가 자각몽을 볼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25헤르츠의 경우도 58%가 자각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수치는 전형적인 램수면에서 볼 수 있는 주파수보다 훨씬 높습니다.

 

자각몽을 볼 수 있는 주파수가 밝혀진 이 연구가 더 나아간다면, 누구나 쉽게 자각몽을 보는 기계 개발이 가능해질지도 모릅니다.
이 논문의 공동 저자인 하버드 의과 대학 J 앨런 홉슨(J Allan Hobson)씨는 "이 연구는 정신 질환자의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감마 주파수가 각성시 의식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들의 환각의 정체도 밝혀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악몽을 없앨 수 있을지 모른다. 악몽을 볼 때 뇌에 미약한 전류를 보내 자각몽을 인지시키고, 자신의 꿈을 조종해 꿈속에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가능해질지도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